망장=아뮤인입니다. 저번 일요일 이벤트참가 후기를 오늘에서야 올리게 되네요. 요전 9월5일, 6일 이틀동안 키아나에서 블루소다 시베리안허스키를 상품으로 내 건 레이싱 이벤트가 열렸다는 건 다들 알고 계시죠? 그래도 혹시나 이벤트 못 해 보신분들을 위해서, 해 보신 분께는.. 그냥 추억 더듬어 보기(?) 차원에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참, 블루소다 허스키 받으신 분들 모두 축하합니다! / 허스키 디스이즈게임 객원기자 망장
토요일엔 접속을 못했고 늦지막-하게 일요일 5시쯤에 접속했습니다.
이벤트 체험을 위해 키아나로 Go!
그런데 사실 전 소다색허스키를 분양 받을 생각은 별로 없었습니다.
아니...정확히 말하자면
[그래도 기념으로 받아둘까 3 : 필요없다 7 ]
이 정도?
군기잡는 트리플 사모예드
이벤트 출신 귀하신 신참이 들어오면 썰매팀 분위기에 혼란이 일어날 거 같아서.....
..는 농담이고
전부터 쭉 말했듯이 지금의 4녀석만 믿고 쭈욱 함께 갈 생각이고
지금 있는 녀석들도 충분히 귀엽고,
한 녀석은 아무래도 쓸쓸히 보관소 신세를 지게 되겠죠..
그게 소다맛 신참 허스키가 될 지, 기존의 부실한 멤버(?)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한 녀석은 보관소에 맡겨놔야 하죠.
아무리 게임 속 애완동물(이라기보단 이동수단)이라고 해도
저로선 그게 어쩐지 마음에 켕기더라구요.
안 그래도 평소에 밥도 잘 못챙겨주는데 맡겨놓고 방치해 두기까지 하면..
라고 했지만 사실은 허스키가 그리기 귀찮아서
...좌우지간 그래서 이벤트 허스키는 아쉽지만 포기.
이번 이벤트는 참여해 보는 것에만 의의를 두기로 했습니다.
이건 아뮤인의 고정대사
그래서 몇 분께서 감사하게도 코인모으기를 도와주시겠다고 하셨는데
마음과 성의만 받기로 하고 거절했습니다. 그래도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
..라고 했지만
나 이벤트 허스키 안 받았다! 라고
이 이벤트의 꽃인 소다맛 허스키의 스샷을 안 올리면 섭섭하죠.
그래서 찍었습니다. 이번 이벤트의 꽃
소다맛..아니 블루소다 색 시베리안 허스키입니다!
못 얻으신 분들은 저랑 같이 구경이라도 한 번 해봅시다(?)
타류(=닐렌)님의 아쿠아리스.
촬영 협조 갑사합니다:) 근데 그나저나 이 이름은..
저 커플타이틀을 자세히 보면...
참고로 아쿠아리스님도 타류란 이름의 소다허스키를 가지고 계십니다.
이것이 바로 이벤트를 이용한 커플염장..
근데 확실히 소다색이 곱기는 참 곱군요.
썰매팀 자리만 비어있었어도 저도 도전해 봤을텐데..
레이스 기록원 이 녀석 어디있는거야..하고 헤매다가 발견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서...
체파이스숲에 짱박혀 있던 아뮤인도 부랴부랴 키아나에 도착.
레이싱에 참가해 봤습니다.
제가 접속했을 때는 서버 상태가 생각보다 무난하더군요.
토요일 이벤트에 참가하셨던 분들이 렉 때문에 고생이 심하다고 하소연을 했기 때문에, 오히려 살짝 기대(?)까지 하고 들어갔는데.. 역시 이벤트 끝날 때 쯤이라서 그런지 적어도 제가 접속한 채널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이벤트 끝나기 직전에는 북적대고 버벅대기도 했지만 스트레스가 쌓일 정도는 아니었구요.
...습관이란 무서운 겁니다.
30골드 내자마자 부랴부랴 스타트
어쨌든 마을 한번 더 다녀와서 본격적으로 레이싱 시작!
펠리컨으로도 완주할 수 있다는 키아나 레이싱..
뭐가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마구 달렸습니다.
엇 무전왔다
어때, 구미가 확 당기지 않나?
앗차...
...습관이란 무서운 겁니다(2)
레이싱 중이라는 걸 까먹고 본능적으로 받은 빵무전 덕분에
첫번째 레이싱은 실패.
하지만 두번째, 세번째는 완주성공!
막무가내로 달렸을 뿐인데 둘 다 B랭크를 받았습니다.
코인 거래하시는 분들이 종종 보였는데
어떤 사람은 거래가 되고, 또 어떤 사람은 거래가 안 되고 하더군요.
사실 코인받기는 대부분 거절했지만
이벤트 기념 코인 하나도 못 얻는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서(?)
진아란님한테 동전 하나만 기념으로 받아두려고 했는데
님.. 코인 한 푼만..
교환=거래가 안 되더라구요.
이 코인이 사람을 가리나봅니다.. 가 아니고
아마 패치를 기준으로 교환이 안 되게끔 바뀐 모양인데
(전체창 모드는 거래가 되고, 창모드는 거래가 안 된다..라는 얘기도 있었고)
그런데 뭐... 이벤트도 다 끝난 마당에 지금은 아무래도 상관없죠.
기념 코인은 건졌으니까 만족합니다 :)
역시 이벤트덕분에 많은 분들이 접속해 계셔서
같이 대화도 나누고 그랬는데요.
(솔직히 저도 이벤트 때문에 그 시간에 접속하고 있었던 거구요)
접속률 낮은 저 부터 양심고백(?)하자면..
저도 평소엔 딱히 '해야겠다!' 싶은 게 없어서 접속을 잘 안하다
이벤트만 하면 홀랑 이벤트만 먹는 유저 중 하나입니다.
이벤트 자체가 이렇게 사람이 모일 계기가 될 수도 있기는 하지만
그 만큼 이벤트 때 말고는 사람들이 접속을 안 하고...
접속을 잘 안하는 어떤 이유가 게임 속에 있다는 얘기죠.
전투가 없는 게임인 만큼
몬스터 / 사냥터(맵) / 전투용 스킬 / 이펙트와 모션 / 다양한 장비(무기)와 도구
역시 없고..
그래서 그 빈 공간을 다른 무언가로 채워야 할 텐데
지금 구현된 상태로는 아직 많이 섭섭하지요.
교역은 마을 간 이동과 교역소 안 더블클릭으로만 이루어져 있고
흑석 캐기는 말 할 것도 없고.
교배/육성이나 썰매 커스터마이징 등등은 아직 구현이 안 됐고,
유저캐릭터의 모션이나 특히 썰매개와의 상호작용도 아직 아쉽습니다.
(밥 먹이는 거 말고, 쓰다듬기, 같이 놀기 등등)
이벤트도 좋지만 그 비용에서 좀 떼내서
게임 자체 내실을 좀 더 다지고 키우면 좋을텐데..
라는 얘기를 다른 분들과 많이 나눕니다.
원래 느긋한 걸 좋아하는 저라서, '좀 더 기다려보자' 라고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오베 한달째를 앞둔 지금..
이제까지도 개발자 여러분들이 쭈욱 수고해오셨겠지만
게임 접속하시는 분들이 섭섭함을 느끼지 않도록
조금만 더 노력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덧.
진아랑님 / 타류(=닐렌)님 / 아쿠아리스님과 한 컷.
필드에서는 이러고 있다 떨어진 체력 채우려고 썰매를 가끔 타 줘야 하는데
어쨌든 앉아있으니까 전보다 수다떠는 분위기가 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