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이의 쌍두마차 <데카론>과 <서든어택>의 후속작이 DirectX 10 기반으로 개발된다.
게임하이 백승훈 이사(오른쪽 사진)는 19일 디스이즈게임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데카론>과 <서든어택>의 후속작 개발에 대해 논의 중이며 초기 기획을 진행하고 있다”며 후속작 개발에 대해 언급했다.
■ <데카론> <서든어택> 후속작, DX10 기반으로 개발
백승훈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타이틀별 후속작은 <데카론> <서든어택>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팀에서 별도로 진행 중이며, 기획방향을 논의하고 있는 수준이다. 개발 컨셉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범위에서 컨텐츠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백승훈 이사는 “전작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이미 형성된 유저성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게임특징을 유지해나갈 생각이다. 전반적으로 컨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서든어택> 후속작의 경우는 시스템 등 유저가 이미 익숙해져 있는 부분을 고치기 보다 미션 등 유저가 즐길 수 있는 컨텐츠의 스케일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엔진은 두 게임 모두 최근 DirectX 10으로 업그레이드 된 자체개발 ‘카론엔진’이 활용될 예정이다. <서든어택>도 기존에 사용한 주피터 엔진의 성능이 제한된 만큼 업그레이드 된 ‘카론엔진’의 활용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개발 상태에 따라 다른 상용엔진을 적용시킬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언리얼 엔진 3’ 등 고사양 엔진은 사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게임하이는 <데카론>과 <서든어택> 모두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적극적인 해외 공략도 염두에 두고 있다.
백승훈 이사는 “후속작의 해외시장 공략은 필요하다. 하지만 게임하이는 아직 개발사 기조가 강하기 때문에 퍼블리셔를 통해 진행하고 싶다. 해외시장에서 거둔 전작의 성적이 좋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 RPG 및 레이싱 장르 차기작 3개 병행 개발 중
게임하이는 <데카론> <서든어택> 후속작 외에 RPG, 레이싱 등 차기작 3개를 병행해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백승훈 이사는 “지난 3월 차기작 준비를 위해 개발팀 세팅을 마쳤다. 게임하이는 5개 개발팀을 꾸리고 있으며 현재 <데카론> 팀을 비롯해 3개 팀에서 차기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작 프로젝트 3개 중 MMORPG로 추정되는 2개의 타이틀은 <데카론> 개발을 총괄했던 장진욱, 김주인 개발 실장이 각각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데카론>과 비슷한 하드코어 RPG 형태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백승훈 이사도 “게임하이의 개발 기조가 타격감, 액션감을 강하게 살리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차기작도 그러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MMORPG외에 추가로 개발되고 있는 레이싱 타이틀은 야후!게임에서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까지 진행한 바 있는 엔빌소프트의 캐주얼 레이싱게임 <X레이싱>이다.
이 게임은 현재 엔빌소프트와 게임하이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컨텐츠는 전면 교체된 상태다.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던 버전은 시장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 지난해 여름 게임개발을 위해 엔진을 구매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이 진행됐다는 것이 백 이사의 설명이다.
한편 차기작의 출시 일정은 레이싱 게임을 제외하고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백승훈 이사는 “레이싱 게임은 2007년 내에 선보일 계획이지만 다른 타이틀은 개발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출시 시기는 2008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는 개발이 완료되는 타이틀 순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백 이사는 “게임하이 차기작 중에는 북미,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기획된 것도 있다. 차기작에서는 아시아 시장을 벗어나 북미,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망고씨님에 의해 취재에서 복사되었습니다. (2009/07/28 13:3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