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에 (권정훈 기자) [쪽지]
/tinyagit/nboard/149/?n=19429 주소복사

<테라>, PvP에서 가장 강한 캐릭터는?

직업별 PvP 체험 리뷰

 

PvP를 좋아하는 유저들은 '어떤 직업이 PvP에 강한가'를 캐릭터 선택에서 중요한 조건으로 삼기도 한다. <테라>의 전투는 논타겟팅이다 보니 다른 타겟팅 MMORPG보다 캐릭터의 움직임이 중요하다. 하지만, 클래스가 가지고 있는 전투 콘셉트와 스킬이 얼마나 PvP에 적합한가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서버부하 테스트에 참여한 디스이즈게임 기자 7인이 각자 자신의 캐릭터로 체험한 PvP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다. 물론, 조작 능력 등 플레이어 간의 차이가 있고 테스트 캐릭터 레벨이 20대 후반이었으니, 절대적인 것은 아님을 고려하고 참고삼아 보도록 하자. /디스이즈게임 실리에


※ 플레이 사정상 궁수에 대한 정보는 없습니다.

 

 

검투사는 듀얼 소드를 이용해 빠르게 치고 빠지는 스타일로 전투를 진행한다. 경갑을 착용하므로 방어력은 높지 않은 편이라서, 빠른 공격 속도와 회피기를 이용해서 치고 빠져야 한다. 상대방이 다운되면 몰아치기 스킬로 순식간에 큰 대미지를 입힐 수 있어서 근접전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인다.

 

■ 주요 스킬

긴급 회피

적의 공격을 피하거나 순간적으로 거리를 좁힐 때 유용하다.

몰아치기

강력한 연타 스킬로, 상대방이 넘어졌을 때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회오리 베기

긴급 회피 후 발동되는 연계 스킬. 범위가 넓어 도망치는 적을 잡기에 좋다.

 

■ 상대하기 쉬운 직업

 

- 무사 : 공격 스킬의 대미지가 강하지만, 공격 속도가 느려서 피하기 쉽다.

 

- 광전사 : 역시 대미지는 높지만, 속도가 느려서 피하고 때리기 좋다.

 

■ 상대하기 어려운 직업

 

- 정령사 : 지속 피해 마법을 걸고 순간 이동으로 도망가는 정령사를 따라갈 방법이 없다.

               쫓아다니다 보면 어느새 HP가 모두 사라진 캐릭터를 발견한다.

 

- 마법사 : 정령사처럼 순간 이동 마법은 없지만, 이동 속도를 느리게 하는 효과가 있어서

               따라가기 어렵다. 원거리 공격에 속수무책.

 

 

 

 

광전사는 모든 직업 중에 가장 공격 속도가 느리고 평화 상태에서도 이동 속도가 매우 느리다. 중갑 방어구를 착용해 높은 방어력으로 버티다가 한방을 노리는 직업이다. 특히, 마나가 충분한 상태라면 어마어마한 대미지를 자랑한다.

 

일반 공격으로 마나를 채워야 하는데, 주무기인 양손 도끼가 공격 판정 범위가 좁고 긴 편이라 PvP에서는 명중하기 어렵다. 30레벨이 되면 마나 회복 스킬 3개를 얻어서 마나 관리가 조금 쉬워진다. 조작 능력만 뛰어나다면 상당히 강한 캐릭터가 될 수 있다.

 

■ 주요 스킬

내려찍기

순간적으로 대상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며 공격하는 스킬로 거리를 좁히거나 다운된 상대에게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다.

모아치기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모으기 상태가 되며, 오래 모을수록 대미지가 강해진다. 모으는 시간이 길어서 명중이 어렵지만, 일단 명중하면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대지치기

상대가 높은 확률로 다운된다. 콤보의 시작으로 많이 이용된다.

 

■ 상대하기 쉬운 직업

 

- 궁수 : 내려찍기로 쉽게 거리를 좁힐 수 있고, 대지치기+모아치기 콤보로 전투 불능까지 만들

           수 있다.

 

- 마법사 : 경갑을 착용한 궁수에 비해 다운이 잘 돼서 내려찍기에 다운이 성공하면 모아치기로

               끝장을 볼 수 있다.

 

■ 상대하기 어려운 직업

 

- 창기사 : 스스로 HP를 회복할 수 있고 방어력도 높아서 승부가 나지 않는다. 서로 너무 힘겨

               운 전투를 벌이게 돼서 피하고 싶은 상대.

 

- 정령사 : 천옷이라서 일단 공격을 맞히면 큰 피해를 줄 수 있지만, 순간 이동을 사용해서 몹시

               잡기 어렵다. 내려찍기로 좁힌 거리도 순식간에 벌어진다.

 

- 무사 : 공격 속도는 느리지만, 돌진을 이용해서 거리를 벌리거나 회피하고 반격하므로 상대하

            기 까다로운 상대다.

 

 

 

 

대미지가 높고 다운 스킬이 많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기본 공격 속도가 느리고, 대미지가 높은 스킬은 모션이 커서 명중하기가 어렵다. 광전사처럼 일단 공격을 맞혀서 상대가 다운되면 쉽게 제압할 수 있다. 원거리 직업과 싸울 때 '전진도약'이나 '진공 3단 베기'를 사용해서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지만, 실패하거나 상대가 다운되지 않으면 고전을 면하기 어렵다.

 

■ 주요 스킬

후려치기

높은 확률로 상대를 다운시키는 PVP 필수 스킬. 단, 공격 모션이 커서 느리다.

연속공격

일반 공격인데 다운 확률이 높다. MP 회복을 위해 필수 스킬.

일도양단

일반 스킬 후 연계로 사용하면 즉시 시전이 돼서 효과적이다. 공격력도 높아서 필수 스킬.

 

■ 상대하기 쉬운 직업

 

- 근접 전투 직업 (창기사, 검투사, 광전사, 무사) 

공격의 다운 확률이 높아서 근접 전투 직업들을 상대하기 편하다. 근접 캐릭터끼리 전투가 벌어지면 핵 앤 슬래시에 가까운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상대를 다운시켜 공격할 기회를 만드는 것은 상당히 유리한 점이다.

 

■ 상대하기 어려운 직업

 

- 정령사 : 지속 대미지를 입히는 스킬과 순간 이동의 조합은 손 쓸 방법이 없다. 돌진으로 거리

               를 좁혀도 순간 이동으로 금방 빠져나가 버려서 상당히 어려운 상대다.

 

 

 

 

창기사의 공격은 상대방을 쉽게 다운 시킨다. 대미지는 약하지만 높은 체력과 방어력을 기반으로 상대방에게 꾸준히 대미지를 입히고 이동 속도 감소 효과와 스턴 등 상태 이상을 유발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방패와 중갑으로 방어를 굳건히 하고 빠른 돌진기를 활용해 꾸준히 상대를 괴롭힌다. 단, 공격이 대부분 직선이라서 좌우 이동에 약하다.

 

■ 주요 스킬

진격 찌르기

돌진 스킬. 대미지는 크지 않지만, 순식간에 거리를 좁힐 수 있다. 일정거리를 계속 유지하는 원거리 계열과 싸울 때 유용하게 이용된다. 

방패 연타

방패 2연타 스킬로 일정 확률로 기절을 일으킨다. 기절 상태에 빠지면 대미지가 큰 도약 공격을 추가로 넣을 수 있다. 좌우 공격 범위가 넓어서 자주 쓰이는 스킬.

도약 공격

대미지가 매우 높다. 딜레이가 커서 단독으로는 쓰기 어렵지만, 연속 공격이나 방패 연타 이후에 사용하면 즉시 시전할 수 있다.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위협의 파동

상대의 이동과 공격 속도를 느리게 한다. 재사용 시간이 길어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운된 상대에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상대하기 쉬운 직업

 

- 사제 : 한 번 거리를 좁히고 공격을 명중하면, 탈출하기 어려워서 쉽게 이길 수 있다.

 

- 마법사 : 역시 탈출기가 마땅하지 않고 다운 확률이 높아 공략하기 쉽다.

 

■ 상대하기 어려운 직업

 

- 정령사 : 지속 대미지 마법을 걸고 도망가면 진격 찌르기로 따라가야 하는데 움직임이 좋은 상

               대는 맞히기 어렵다. 거리를 좁혀도 순간 이동으로 빠져나가서 까다로운 상대.

 

- 무사 : 무사의 대검은 전방위에 공격이 닿아 피하기 어렵다. 만약 좋은 무기까지 들고 있는 상

            대라면 방패로 막아도 대미지를 받아서 고전하게 된다.

 

 

 

 

주요 스킬들의 사정 거리가 고정돼 있고(10m 전방) 발동 속도가 느려서 상대가 쉽게 피할 수 있어서 초반에는 상당히 약하다. 하지만, 추적의 업화를 배우면 상황이 변한다. 강력한 즉시 시전 스킬임과 동시에 재사용 대기 시간도 짧아서, 회피 스킬과 조합하면 당해낼 상대가 없을 정도.

 

■ 주요 스킬

추적의 업화

대미지가 좋은 즉시 시전 스킬인데 락온 스킬이라서 확실하게 공격할 수 있다.

빙결의 대지

상대의 이동 속도를 느리게 하면서 뒤로 뛰어 회피하는 스킬. 공격과 회피가 동시에 이루어지므로 상당히 유용하다.

물러서기

뒤로 뛰어 회피하는 스킬로 상대와 거리 유지에 유용하다.

 

■ 상대하기 쉬운 직업

 

- 광전사 : 속도가 느리고 공격이 단순해서 거리 조절이 쉽다.

 

- 정령사 : 순간 대미지가 높은 스킬이 없어서 화력으로 우세를 점할 수 있다.

 

■ 상대하기 어려운 직업

 

- 궁수 : 공격 스킬 대부분이 원거리이고 공격 속도가 빨라 사정 거리 안으로 들어가기 어렵다.

            차지 스킬이 많아 대미지도 매우 위협적이다.

 

- 마법사 : 주력 스킬이 한정돼 있어서 크리티컬 유무에 따라 승패가 판가름나는 일이 많다.

 

 

 

 

한 번에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는 스킬이 없어서, 조금씩 피해를 누적하면서 HP를 회복하는 장기전에 능한 직업이다. 천옷을 장비하므로 다운 저항력이 낮아서 근접 전투 캐릭터들과는 거리를 유지하면서 싸워야 한다. 반면, 원거리 캐릭터는 화력에서 불리하므로 오히려 '아샤라의 자장가'와 같은 상태 이상 스킬을 이용해서 거리를 좁혀야 한다.

 

■ 주요 스킬

치유의 기도

HP를 회복하는 사제의 기본 스킬. 큰 대미지를 줄 수 없는 대신 대미지를 꾸준히 회복하는 것으로 상대를 괴롭힐 수 있다.

천벌의 연쇄

3연타 스킬로 모두 명중하면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다.

속박의 낙인

대미지와 동시에 상대의 이동 속도를 느리게 한다. 거리 유지에 유용한 스킬.

 

■ 상대하기 쉬운 직업

 

- 창기사 : 공격이 대부분 일직선이라 쉽게 피하고 반격할 수 있다.

 

- 무사 : 공격 범위가 넓지만, 상대적으로 다운 확률이 낮고 공격 속도가 느려서 피하기 쉽다.

 

■ 상대하기 어려운 직업

 

- 검투사 : 다운 확률도 높고 빠른 공격으로 스킬 사용을 봉쇄해서 상대하기 어렵다.

 

- 정령사 : 순간 이동을 사용하면서 도망가면 거리 유지가 어렵고 보조로 정령 소환이나 회복

                스킬을 사용하므로 상대하기 까다롭다.

 

 

 

 

지속 대미지 마법과 순간 이동으로 상대를 괴롭히고, 정령 소환과 회복 스킬로 전투를 더욱 유리하게 이끄는 것이 정령사의 PVP 방식이다. 한 번에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는 스킬은 없지만, 지속 대미지로 꾸준히 상대의 HP를 갉아먹으면서 안정적으로 전투를 이끄는 것이 정령사의 매력이다. 13~17m는 정령사에게 최고의 거리다.

 

■ 주요 스킬

고통의 주박

10초 간 유지되는 지속 대미지 스킬로 3번까지 중첩된다. 락온 스킬이고 즉시 시전이므로 움직이면서도 명중할 수 있어서 계속 3중첩을 유지하면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순간 이동

정면으로 15m 가량 순간 이동한다. 이동 중에는 무적이어서 회피 성능도 우수하고 도망가는 적을 추격하기에도 좋다. 재사용 대기 시간도 8초로 짧은 편.

회복의 정기

HP를 회복하는 구슬을 지면에 생성한다. 구슬 획득 시 회복량이 상당해서 성공하면 전세를 뒤집을 수 있을 정도.

대지의 분노

단일 스킬로 가장 큰 대미지를 줄 수 있고, 연계 스킬로 징벌의 장막을 사용할 수 있다. 수면, 기절, 혼란, 다운 상태인 상대에게 사용하면 좋다.

 

■ 상대하기 쉬운 직업

 

- 근접 전투 캐릭터 (무사, 광전사, 창기사, 검투사)

이동 속도를 느리게 하는 스킬과 순간 이동을 사용해 유리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고통의 주박으로 천천히 HP를 줄여나간다. 창기사의 돌진만 조심하면 맞지 않고 이길 수도 있다.

 

- 사제 : 다운, 기절, 수면 등 상태 이상을 이용해 치유 마법만 봉쇄하면 어렵지 않은 상대다.

 

■ 상대하기 어려운 직업

 

- 마법사 : 락온 스킬이 주무기인 직업이다보니 화력 대결이 되는데, 락온 스킬 대미지 자체가

               마법사 쪽이 우세하다. 한 번에 큰 대미지를 줄 스킬이 없는 정령사에게는 힘든 상대.

 

- 궁수 : 조작 능력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상대다. 역시 락온 스킬이 있고 공격 속도가 빨라서

            어려울 수 있는 상대다. 거리 유지와 HP 회복이 승부의 관건이다.

 

 

 

■ 정령사는 공공의 적?

 

 

마법사를 제외한 모든 직업이 정령사를 상대하기 어려운 직업으로 꼽았다. 근접 캐릭터는 정령사의 그림자조차 만질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지속 대미지 마법을 걸고 도망가고, 필사적으로 따라가면 순간 이동으로 다시 저만치 달아나는 모습이 얄밉기만 하다.

 

정령사를 플레이한 기자는 모두 본인의 우수한 콘트롤 실력 덕분이라고 주장하지만, 다른 기자들은 전혀 공감하지 않는 눈치였다. 참고로 정령사 플레이어는 실리에라는 기자다

 

 

 

 

■ 방향성을 고려할 것

 

<테라>의 프리 타겟팅 시스템은 PvP에서 새로운 조작 방법을 요구한다. 기존 타겟팅 MMORPG에서는 스킬이나 공격의 대상이 정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거리 조절과 스킬 사용 타이밍에 의해 승패가 판가름났다.

 

하지만, <테라>는 프리 타겟팅 방식이라서 공격의 대상이 정해진 상태가 아니다. 스킬 사용 타이밍보다는 거리와 방향성을 고려한 움직임과 공격 콘트롤이 중요하다. 유저는 더 활발한 움직임을 펼쳐야 하고 항상 자신에게 유리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정확한 방향으로 공격해야 한다.

 

상대 유저와 근접해 있더라도 캐릭터가 정확하지 않은 방향을 보고 있다면 공격은 빗나가게 된다. 프리 타겟팅 액션이 익숙한 유저에게는 어렵지 않은 시스템이겠지만, 타겟팅 액션만을 해왔거나 FPS 게임을 즐겨본 적이 없는 유저에게는 PvP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테라> PvP의 매력이기도 하다. 스킬의 사용보다는 기본적인 무빙 콘트롤이 더 중요해서 장비의 차이를 콘트롤로 극복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PvP 밸런스 맞춰가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최신목록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