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 무도회 우승자를 만나다. 1편

2주에 한번씩 열리는 천하제일 무도회. 매번 치열한 전투 끝에 우승자를 가리고 있는데요. PVP라면 쥐약인 유저들에겐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죠. 그런 분들을 위해 디스이즈게임에서 천하제일무도회 우승자들을 만나 그 비법을 들어보았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토끼씨

천하제일 무도회 우승자들을 만나다 1편에서는 팡 서버 단체전 우승팀 ‘전설’팀의 팀원이신 Tranks 님을 카린 숲 길목에서 만났습니다. 천하제일무도회 파티전은 초반 힐러 위주의 파티가 대세였지만 Tranks 님이 몸 담고 있는 '전설' 팀은 직업이 다양하여 주목을 끌었는데요. 그 우승 비법은 무엇이였을까요?

▲ 사이좋게 나란히 앉아서 진행된 인터뷰

토끼씨 > 안녕하세요~ 우승 축하드립니다!

Tranks > 감사합니다!

토끼씨 > 넵. 지금까지 천하제일 무도회에 입상하신 적이 또 있으신가요?

Tranks > 클로즈 베타 때 사람이 적어 16강 정도 했었고요. 오픈베타 이후로는 첫 입상입니다.

토끼씨 > 첫 입상에 우승이라니 대단한 성적이시네요!

Tranks > 운이 좋았던 거 같아요. 워낙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해왔고, 저희 유파가 인재가 많아서 그 덕을 많이 봤죠.

토끼씨 > 팀원 조합은 어떻게 되나요?

Tranks > 팀 조합에 대해 저희 유파의 뚱보형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카르마 유저가 열심히 연구한 적이 있습니다. 기존의 3검술 2덴덴 조합의 경우 극딜이 나오긴 하지만 단순하고 레벨에 의존한 조합이기 때문에 단점이 많다는 의견이였어요.

그래서 검술, 덴덴, 카르마, 플라즈마, 얼티마 조합을 생각했었어요. 거기서 플라즈마 유파원이 빠지게 되면서 현재의 2검술, 1카르마, 1덴덴, 1얼티마 조합이 만들어졌습니다.

▲ 금용의 위엄!

토끼씨 > 팀의 직업이 매우 다양하다 생각되는데요 그 장점은 무엇이 있나요?

Tranks > 무엇보다 상대의 조합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기 대문에 가장 유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죠. 특히 얼티마의 경우 힐과 딜, 견제, 세 박자를 고루 갖춘 캐릭터라 다른 유파에서 요즘 얼티마 키우기로 바쁘다고 들었습니다.(웃음)

토끼씨 > 그렇다면 이번에 우승하기까지 가장 어려웠던 상대팀이 있다면 어떤 팀인가요?

Tranks > 사실 지존 유파가 연습 때 무척 강했기 때문에 지존 유파를 견제하고 있었는데요. 준결승에서 지존 유파를 이기고 올라온 팀이 있었어요. 쭉 무패 연승을 했던 저희가 그 팀에게 유일하게 1패를 넘겨드렸어요.

토끼씨 > 강한 팀이였나보네요. 대회 전 연습을 할 때 팀 내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무엇인가요?

Tranks > 역시 팀워크에요. 각기 직업마다 그 개성이 다양해서 파티 전투에는 상대팀원 중 누굴 가장 먼저 점사 할 것인지를 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딜러가 초반에 어떤 캐릭터를 가장 먼저 딜을 할지 정하고 그에 따라 일사 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을 가장 중요시했습니다.

토끼씨 > 역시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군요.

Tranks > 네. 그리고 그 다음은 경험이죠. 매 경기가 예상한대로만 흘러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 목표와 다른 상황이 벌어졌을 때 그때 상황에 맞춰 순식간에 타겟을 바꿔서 점사로 잠재우거나 A란 타겟을 잡다가 우리 전략에 문제가 될 거 같을 땐 B에게 스턴을 건 뒤 A를 잡거나 하는 식으로 그때 상황에 맞춰 가장 좋은 결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죠. 이런 식으로 순발력과 넓은 시야를 갖는 건 역시 많은 경험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토끼씨 >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아이템에 대해 물어봐야겠네요. 아이템 세팅은 어떻게 하셨나요?

Tranks > 저 같은 경우엔 고강화 장비를 고집하지 않았습니다. 얼티마의 속성 버프가 있다면 3~5강화 정도로도 충분한 딜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고강화 아이템 하나 보다는 상대가 어떤 장비를 입고 있어도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속성별로 3~5강 해서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