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모도, 스팀덱 배송 지연에 “한국에서 예상치 못한 통관문제 발생”

한국 스팀덱 공식 계정이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에 답했다. 21일 오늘 오전 11시 40분 업로드된 공지에 따르면 12월 1일 이전 예약을 마친 모든 구매에 대해 올해 안으로 발송이 완료될 예정이다.

공지에 따르면 우선 일본, 홍콩, 대만의 경우 12월 1일 이전 예약 분량에 대한 발송이 모두 12월 26일까지 완료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예상치 못한 운송 및 통관 문제가 발생해 저희 창고에 입고가 지연되고 있다”고 안내했다. 한국 구매자들을 위한 물량이 일부를 제외하고는 아직 통관을 마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발송은 26일 재개되며, 늦어도 30일까지는 배송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상품 배송 순서 혼선 문제에 대해서도 답변을 내놓았다. 공식 계정은 “고객분들이 예약 순서와 다르게 상품을 받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하였고 그 결과 유감스럽게도 출하가 올바른 순서로 처리되지 않은 사례가 발견되었다”며 문제를 시인했다.

다만 향후에는 순서가 바로잡힐 것이라는 설명이다. 공식 계정은 “창고 파트너와 협력해 이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했으며 앞으로는 모든 주문이 예약 순서에 따라 출하될 것”이라고 안내했다.

그러나 이러한 안내는 코모도의 기존 설명과 다소 충돌한다. 코모도의 기존 설명에 따르면 ‘예약 순서’가 아닌 ‘결제 순서’ 대로 제품이 발송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디스이즈게임은 이것이 단순 용어 혼동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두고 코모도에 문의한 상태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모인 스팀덱 구매자들은 체계적인 정보 공유를 통해 판매사의 소통 부재로 인한 답답한 심정을 스스로 달래는 모습이다. 구매자들은 구글 독스를 이용, 공유 문서를 만들면서 각자의 주문 시기와 결제 시기, 제품 수령 일자 등을 종합하고 해당 통계를 그래프화 하는 등 전반적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 해당 시트 작성에는 21일 현재 기준 400여 명의 구매자가 참여하고 있다.

스팀덱 구매자들이 직접 작성한 공유 문서 일부

※ 아래는 코모도 공지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