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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마블 스냅' 신규 모드 '정복전', 연승만이 살길이다!

인피니티 티켓을 얻기 위해 오르고 또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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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준(음주도치) 2023-06-15 18:31:24

물러설 곳이 없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6월 업데이트를 통해 <마블 스냅>에 신규 모드인 '정복전'이 새롭게 추가됐다. 정복전에는 기존 배틀과 큰 차이를 보여준 몇 가지 특징적인 요소들이 있었다. 세 단어로 요약하자면 '매치, 연승, 시즌'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기자가 자주 쓰는 덱으로 직접 정복전을 플레이해봤다.

 


  

# 단판 승부가 아닌 매치 승리가 조건!

  

정복전의 첫 번째 특징은 친선전처럼 매치 승리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플레이어는 매치가 시작될 때마다 하나의 덱을 고르고, 그 덱으로 10점의 체력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상대와 맞붙게 된다. '스냅'을 통해 한 판에 걸린 점수를 두 배로 배팅할 수 있는 점은 동일하고, 여러 라운드에 걸쳐 진행될 경우 5라운드 이후부터는 한 판에 걸리는 점수가 2점에서부터 시작된다. 

 

매치의 첫 라운드에서 상대가 어떤 덱을 사용하는지 파악했다면, 이후부터는 그 덱에 있는 카드를 염두에 둔 심리전이 이어지게 된다. 예를 들어, 상대가 9파워 이상인 카드를 파괴할 수 있는 '샹치' 카드를 덱에 가지고 있다면 파워가 높은 카드를 미리 내지 않아야 하고, 상대가 구역 안에 있는 카드의 파괴를 막는 '아머'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상대가 '아머'를 뽑기 전에 파괴 시너지를 먼저 활용하는 등의 '수 싸움'이 필요하다. 

 

매 라운드마다 구역 배치는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덱끼리 붙어도 전투 양상은 동일하지 않다. 매치 승리는 짧으면 2라운드 만에도 끝나고, 길어지면 7라운드까지도 이어졌다. 서로의 덱을 아는 상태에서 라운드가 연이어 진행되는 것은 이것 나름대로의 팽팽한 심리전이 있었다. 

  

하나의 덱으로 여러 라운드에 걸친 매치를 진행한다. 상단의 아이콘 아래에 체력이, 좌측 하단의 탈출에 현재 라운드가 표시된다.

상대가 '아머' 카드를 가진 것을 확인했다면 '카니지'처럼 파괴를 활용하는 카드를 쓸 때 타이밍을 신경 쓰게 된다. (왼쪽)
'샹치' 카드로 서로 9파워 이상의 카드를 견제한 상황. 서로의 덱을 알고 싸우는 것과 아닌 것은 플레이 경험의 차이가 컸다. (중앙)
매치 승리가 조건이기 때문에 체력 관리를 위해 빠른 탈출을 선택하는 것도 전략이다. (오른쪽)

 

# 연승을 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정복전은 '시험장', '실버', '골드', '인피니티'로 단계가 나눠져 있고, 각각 매치 연승 1승, 연승 2승, 연승 3승, 연승 5승의 조건이 붙어 있다. '시험장'을 넘어서면 '실버' 단계에 도전할 수 있는 티켓이 주어지는 식으로 순차적인 도전이 요구된다. 한 번이라도 매치 패배를 하는 순간 다시 '시험장' 0승에서부터 시작하는 구조다. 

  

매치 연승으로 티켓을 얻어 다음 단계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연승이 끊기면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간다.

 

정복전에서는 승리할 때마다 '메달'이라는 재화를 얻는다. '메달'로 여러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데, 이 중에는 특정 단계에서부터 도전을 시작할 수 있는 '실버 티켓', '골드 티켓'과 같은 아이템도 있다. 티켓 없이 높은 단계부터 시작하려면 '골드'(재화)를 소모해야 하는데, 단계별로 실버는 80, 골드는 200, 인피니티는 500골드를 요구한다. 시험장 단계부터 차근차근 연승으로 올라간다면 메달을 소모해 구매하는 별도의 티켓이나 골드 소모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이렇게 높은 단계로 올라가면서 메달을 획득하면, '메달 상점'에 매주 새롭게 공개되는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이 안에는 칭호, 아바타, 카드 변형 등 정복전 독점 보상도 포함되어 있다. 정복전 보상은 충분히 매력적인 구성을 갖추고 있지만, 정복전을 놓치면 안 될 정도의 압도적인 보상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유저들은 "정복전을 하는 유저와 아닌 유저에 차별을 두지 않은 보상 시스템이라서 마음에 든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복전은 한 시즌 동안 진행되며 골드 단계까지는 상시 입장 가능하지만, 인피니티 단계는 시즌 마지막 주에만 입장할 수 있다. 기존 래더 상위권에서는 강력한 특정 덱들이 우위를 점했는데, 라운드를 진행하면서 상대의 덱 리스트를 모두 파악할 수 있는 정복전에서도 비슷한 덱들이 인피니티 주간에 많이 등장할 것인지에 대해 벌써부터 관심이 모이고 있다. 

  

메달 상점 등 정복전에서만 얻을 수 있는 보상이 있다. 연승 구간별로 지급되는 메달의 양이 다르다.
시즌 마지막 주에 인피니티 정복전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로 주어진다. 

 

다만, 정복전 업데이트 이후에도 번역 상태 및 단어 선택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는 이어졌다. 예를 들어, 정복전 매치에서 승리하면 상대 아바타를 깨트리고 "패배했습니다(You Defeated)"라고 표시되는데, 일부 유저들은 "이 표시만 보면 이기고도 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기존 랭킹 배틀과는 색다른 재미를 보여준 '정복전'은 유저들의 전의를 끌어올려, 공식 라운지 및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정복전에 대한 게시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인티니티 단계 티켓을 얻은 연승 덱을 공유하기도 하고, 정복전에 관한 다양한 질문도 보였다. "<마블 스냅>은 원래 한 판이 짧은 게 장점인 게임이다. 여러 라운드와 매치를 거듭한 연승을 요구하는 정복전은 부담스럽다"는 일부 아쉬운 목소리도 있었는가 하면, "기존 랭킹 배틀이 너무 익숙해서 지겨웠는데, 신선해서 좋았다"는 호평 또한 많았다.  

  

상대를 이겼을 때 뜨는 "패배했습니다"라는 표시는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 
빠르게 이길 때는 2라운드 만에 매치가 끝날 때도 있지만 길어지면 6~7라운드까지도 경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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