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리미트 (안영훈 기자)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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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섭, 넥슨에서 도타2 팀 와해시키려 했다

"TI3때부터 이적 제안해 왔다"



FXO의 이형섭 감독이 자신의 <도타2> 팀원을 넥슨에서 와해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인터뷰를 요청한 이형섭 감독은 "넥슨 관계자가 팀원에게 이적을 제안해왔다"고 말하며 "월 200만원의 급여에 상금 100%지급을 할 기업 팀"이라며 제안 받은 금액까지 밝혔다.

이 제안은 넥슨의 지원으로 '디 인터내셔널 3'에 참관차 출국했었을 때 있었던 것으로 금일 오전에 <도타2> 팀원들이 이형섭 감독에게 밝힌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이후 이 감독은 연맹을 통해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나 넥슨 측과 해당 관계자에게 그런 사실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이에 이 감독은 "넥슨의 관계자가 우리 팀원에게 보낸 메세지등 증거 자료를 확보해놨다. 그럼에도 해당 담당자를 밝히지 않는 이유는 향후 넥슨과의 관계가 소원해지지 않길 바람과 똑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고 밝혔다.

현재 '넥슨 스폰서십 리그(NSL) 시즌1'에 출전 중인 FXO팀의 향후 방향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형섭 감독은 "팀원들과 긴밀한 논의를 계속 진행 중이며 최소한 리그 불참 등의 최악의 상황은 막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형섭 감독은 인터뷰 말미에 "기껏 해외에서 팀원들을 섭외해와서 최고의 팀을 만들어놨더니 이렇게 팀을 흔드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씁쓸하고 분하고 억울하다."고 말하며 "넥슨이 NSL 출범을 한 이유가 저변 확대와 인프라 확충인데 이렇게 연봉을 빌미로 선수들을 빼가는 것이 취지에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어느 누구도 도타2 팀원을 창단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차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현재 <도타2> 팀원들이 계약되어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상금의 90%를 선수들에게 지급하기로 구두 합의 되었다."며 "감독인 나를 통하지 않고 선수에게 이런 제안을 한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형섭 감독은 지난 10월 2일 FXO의 후원 중단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다음 달 초부터 새로운 팀명으로 활동을 이어 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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