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심의논란, 게등위의 자승자박
1.
전 세계에서 게임심의가 가장 빡센 나라가 어딜까? 독일이다. 모던 워페어2의 'No Russian' 미션을 아예 삭제해서 내놓고도 성인용 등급을 받았을 정도고 하프라이프의 경우엔 총에 맞으면 피가 아니라 너트와 볼트(...)가 튀어 나올 정도다.
그런 독일의 게임심의에서 청소년용 판정을 받은 블리자드 입장에선 한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청소년용 등급을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을 거다. 그러나 이게 왠일, 18금이란다. 그래서 독일용 버전보다 더 순화해서 내놨다. 그런데도 또 18금이란다.
2.
과거로 돌아가 보자. 스타1의 경우도 18세 버전과 틴버전이 있었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게임 중간 중간 긍장하던 동영상이었다. 그럼 게임 내에서 바뀐게 있었을까? 천만에, 마린은 여전히 시뻘건 피떡이 되어 죽고 메딕은 사지가 절단되며 죽는다.
2D나 좀 더 정밀한 표현이 가능한 3D냐의 차이가 있을뿐 피떡이 되어 죽는다는건 스타1 틴버젼 이나 스타2나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이렇게 현저하게 등급에 차이가 난다는건 뭔가 좀 앞뒤가 안맞지 싶다.(참고로 틴버전의 경우 CD에 위엄쩌는 '전체 이용가'표시가 찍혀있다)
3.
미국의 심의기관인 ESRB의 경우엔 가이드 라인이 존재한다. 그러니까 게임내에 욕설과 심한 폭력(총,칼 등으로 상대의 신체를 공격하는 행위), 선정적인 장면등의 요소가 등장하면 M등급을 내리는 식이다. 물론 게등위에도 폭력성마크 같은 표시가 있긴 하다. 그러나 단순히 폭력성,약물 등으로 뭉뜽그려 표현하지 폭력의 수위가 어느정도인지 얼마나 선정적인지 구체적으로 내놓지 않는다.
이런식으로 해서는 심의 결과가 나올때 마다 뒷말이 안나올 수 가 없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ESRB처럼 일정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공표하는 쪽이 훨씬 합리적이고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도 적게 만든다. 그런데 게등위가 그럴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왜 그럴까?
왜 그렇긴 왜 그래 뒷돈 받아쳐먹으려고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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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러 BEST 11.12.19 10:39 삭제 공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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