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안정빈 기자) [쪽지]
[리뷰/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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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생연분] 전설의 돌격대와 냥코 대전쟁. 예상 밖의 기대작 러시

TIG 기자들이 선택한 6월 27일 모바일게임 신작은?

[신작게임 천생연분이란?] 간단한 모바일 게임조차 여유롭게 플레이해볼 시간이 없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TIG기자들이 직접 최근 출시된 신작을 플레이한 뒤 첫인상을 모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모든 게임을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만큼 국내 개발사 혹은 퍼블리셔에서 출시한 게임 중 눈에 띄는 게임 5~10개를 선정해 평가합니다. 다만 이미 다른 마켓을 통해 공개된 게임이나, 굳이 평가를 하지 않더라도 ‘보는 그대로 알 수 있는 게임들’은 평가대상에서 최대한 제외할 예정입니다.

오늘 소개할 게임은 <냥코대전쟁>과 <전설의 돌격대 for Kakao>, <푸른삼국지>, <더 리듬 오브 파이터>, <판타지스포츠 for Kakao>, <모고스타 for Kakao>의 총 6개 게임입니다. 이번 평가에서는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많았는데요. 기자들이 선택한 오늘의 ‘천생연분’을 만나보시죠?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5월 16일 천생연분을 찾아나선 기자들



신작게임들의 첫인상 매력발산!

 

<냥코대전쟁> (안드로이드, iOS)

<냥코대전쟁>은 2012년 북미와 일본에서 9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디펜스 방식의 모바일게임입니다. 시간에 따라 모이는 돈을 이용해서 유닛을 소환하고 상대방의 본진을 파괴하면 승리합니다. 게임의 기본적인 방식이나 그래픽 퀄리티는 <카툰워즈> 등의 플래시 방식 게임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냥코대전쟁>은 일본 특유의 엽기적일만큼 귀여운(?) 캐릭터들을 내세우고 있죠. 엽기적이다와 귀엽다가 어떻게 함께 사용될 수 있는 지는 아래 스크린샷을 참고해주세요. 오랜 시간 서비스를 했던 만큼 보기보다는 밸런스가 잘 잡혀있고, 스테이지나 캐릭터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 1, ☆ 0.5만점 5


  

기자들의 첫인상


한낮: 플래시게임의 추억을 굳이 지금 모바일로 즐겨야 할 필요가 있을까? ★☆

달식: 라인을 밀고 당기는 전략성, 쫄깃함이 평범. 이 캐릭터를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면 글쎄? ★☆

아퀼: 레이저 공격으로 초반 러쉬를 막고 유닛을 대거 생산하는 패턴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다. 

꼼신: 한 번만 플레이해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직관적이고 단순한 디펜스게임.  물론 느긋하게 즐기기보다는 킬링타임에 적절해 보인다. 


 

 

 

<전설의 돌격대 for Kakao>  (안드로이드)

<전설의 돌격대>는 제1회 게임인대상 후보까지 올랐던 모바일 RPG입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퍼블리싱을 통해 상당한 퀄리티 업그레이드가 이뤄졌죠. 

기본적인 구성은 <별이 되어라>나 <세븐나이츠> 등의 모바일 RPG와 유사합니다. 자동전투 기반에 타이밍에 맞춰 스킬만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대신 모든 공격을 범위 공격으로 바꾸고, 위치에 따른 판정 등을 넣음으로써 스킬의 ‘타이밍’을 더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용자의 골드를 소모시키기 위한) 전직과 PVP를 통한 골드 쟁탈전, 레이드, 무한던전 등 검증된 시스템을 다수 끌어왔고, 그 와중에도 자신만의 색깔을 조금씩 묻혔습니다.

 ★ 1, ☆ 0.5만점 5


  

기자들의 첫인상


한낮: 여기저기서 좋은 시스템만을 가져와서 맛깔나게 섞은 ‘잘 만든 비빔밥’ 같은 게임. 

달식: 아기자기한 전투와 '전직'을 통한 성장의 재미가 좋다. 단, 미리 모든 전직을 보여주지 않아 조금은 혼란스럽다. 

아퀼: 화려한 스킬 연출과 이펙트로 살린 타격감으로 잘 꾸민 자동 전투가 인상적. 

꼼신: '전직' 덕분에 캐릭터에 애착이 생긴다. 2성 캐릭터 조차 쉽게 버리지 못하게 만드는 육성하는 재미가 있다. 

 




 

 

<푸른삼국지 for Kakao>  (안드로이드)

<푸른삼국지>는 영지경영과 전략전투를 합친 삼국지 소재의 모바일게임입니다. 다만 비슷한 장르의 게임들이 영지경영과 전투의 비중을 반반씩 가져가는데 반해 <푸른삼국지>는 영지는 골드와 목재, 영웅 업그레이드 등을 위한 보조수단으로 두고 게임 콘텐츠 대부분을 전투에 집중했죠.

전투는 모바일게임에 딱 맞춘 전략을 보여줍니다. 출전한 영웅들이 화면에 표시되고, 이를 조작해서 상대 부대와 싸우는 방식이죠. 영웅에 따라 호위부대가 다르고, 부대마다 상성과 사정거리, 필살기 등이 다르기 때문에 보기보다는 빠듯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전투 중 갑작스럽게 벌어지는 1:1 일기토나 배후 공격 보너스, 본진에 따른 추가 공격처럼 전략적인 요소를 최대한 추가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도 보입니다.

 ★ 1, ☆ 0.5만점 5


 

기자들의 첫인상


한낮: 영지경영은 최소화하고 전투에는 확실히 집중했다. 전략부터 운영까지 고민의 흔적이 보이는 게임. 그게 또 재미로 이어진다. 

 

달식: 영지경영와 카드 수집, 전투의 재미를 두루 갖췄다. 하지만 전투 스케일을 줄였어도 작은 화면에서는 한계가 명확하다. 

아퀼: 배후공격을 위해 적을 유인하고, 갖가지 상성과 스킬로 공략하는 재미가 있다. 

 

꼼신: 상대에 따라 치고 빠지는 전략적인 전투가 나름 '꿀잼'. 한창 머리 굴려가며 싸우다 등장한 일기토 미니게임은 좀 당황스러웠다. 

 


 

 

<더리듬오브파이터> (안드로이드, iOS)

<더리듬오브파이터>는 SNK의 대전격투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리듬액션게임입니다. <킹오브파이터>를 기반으로 <사무라이쇼다운>, <메탈슬러그>, <아랑전설> 등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조작은 간단합니다. 고무줄처럼 늘어진 노트가 화면의 둥근 원에 닿을 때 터치하면 됩니다. 배경음악으로는 당연히 SNK시리즈의 추억 속 음악들이 등장하고, 노트의 판정에 따라 캐릭터들이 중앙에서 전투를 벌입니다.

다만 전투는 가만히 서 있던 캐릭터가 노트 판정에 따라 정해진 동작을 반복할 뿐, 실제 대전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더리듬오브파이터>는 오늘 소개하는 게임 중 유일한 유료게임입니다. 가격은 약 1,000원.

 ★ 1, ☆ 0.5만점 5


  

기자들의 첫인상


한낮: 격투와 리듬액션. 듣기만 해도 어울리지 않는 두 조합을 생각보다 더 안 어울리게 섞어놨다. 차라리 오프닝 뮤비나 틀어주지… 

달식: 첫 인상은 병맛 게임. 하지만 격투 스킨을 씌운 리듬게임으로 접근하면 평작 수준. 

아퀼: 다른 걸 다 떠나서 액션이 너무 밋밋해서 흥미를 못 느꼈다. 

꼼신: 전투연출을 보고 있으면 게임오버되는 리듬 게임. 화면을 손으로 가리는 구조인 데다 노트가 등장하는 템포도 빨라 초보자는 꽤나 어렵다. 




 

 

<판타지스포츠 for Kakao>  (안드로이드)

<판타지스포츠>는 과거 오락실에서 인기를 모은 창던지기나 활쏘기, 해머 던지기 등의 4종의 스포츠게임에 판타지 요소를 뒤섞은 게임입니다. 공주를 구하기 위한 기사를 스포츠로 뽑는다는 설정부터, 정해진 장소에 떨어지는 인간포탄, 방패를 든 기사를 ‘헛점을 노려’ 최대한 많이 쓰러트리는 해머 던지기 등 어느 하나 제정신이 박힌(!) 스포츠가 없죠.

코믹한 설정과 달리 화면연타 후 타이밍 액션으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조작방식을 택했으며 그래픽도 모바일 스포츠게임 중 최고수준으로 뛰어납니다. 4개의 경기를 연달아 겨루는 대회모드와 캐릭터 강화 및 육성 등의 요소도 적절히 섞여 있습니다.

 ★ 1, ☆ 0.5만점 5


  

기자들의 첫인상


한낮: 스포츠에 판타지를 덧댄 유쾌한 발상. 게임이 딱 4개만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달식: 가볍게 즐기기 나쁘지 않은 캐주얼 게임. 그러나 계속 플레이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아퀼: 종목들은 유쾌한데 연타를 너무 강요한다. 손가락 아프다. 

꼼신: 지금껏 자주 보지 못한 미니게임들이 처음엔 신선했지만 금세 질린다. 



 

 

<모고스타 for Kakao>  (안드로이드)

 

<모고스타>는 앞서 소개한 <푸른삼국지>와 마찬가지로 영지경영에 전투를 섞은 모바일게임입니다. 다만 <모고스타>는 영지경영의 비중을 상당히 높였죠. 전투를 마칠 때마다 어린왕자의 행성처럼 작지만 동그란 행성 곳곳에 이런 저런 농작물을 심고 수확을 거듭해야 합니다.

전투는 최대 3인의 캐릭터(모고)를 이용할 수 있으며 아기자기하지만 스킬 사용과 몰이사냥, 치고 빠지기 등의 필요한 요소는 모두 갖췄습니다.

특히 <모고스타>는 참신함에 많은 공을 들였는데요. 사각형의 몸매와 얼굴형을 가진 캐릭터는 물론이고 영지는 완벽한 원형의 행성으로 구성돼있으며, 평범한 아이템이나 수확물 하나까지 독창적인 명칭을 활용합니다. 그만큼 튜토리얼 구간도 요즘 게임치고는 긴 편이죠.

 ★ 1, ☆ 0.5만점 5


  

기자들의 첫인상


한낮: 하나부터 열까지 참신함만 고집하다 보니 정작 게임의 재미와 접근성을 잃은 대표적인 예. 

달식: 성장방식이나 구체 형태의 농장은 눈길을 끈다. 하지만 SNG와 전투를 함께 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지 못했다. 

아퀼: 재미는 좋은데 SNG 요소가 계륵. 동그란 행성을 무대로 삼으니 생산물 관리도 힘들고 이쁘게 꾸미기도 힘들다. 

꼼신: 일일히 눌러보지 않으면 뭐가 뭔지 구별이 가지 않는 인터페이스. 한참을 플레이해도 내가 무슨 게임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첫인상 투표: 사랑의 짝대기!




오늘은 예상 밖의(?) 기대작들이 등장하며 치열한 승부를 가렸습니다. <전설의 돌격대>가 2표를 획득하며 퀸카의 자리에 올랐고, <냥코대전쟁>과 <푸른삼국지>가 각각 1표씩을 얻었죠. 취향에 따라 확실하게 나뉜 선택이 엿보입니다.

<전설의 돌격대>는 일단 게임의 완성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깔끔한 그래픽과 인터페이스는 물론이고, 기존 모바일RPG의 기본을 따르면서도 게임 곳곳에서 새로운 시도를 덧붙였죠. 큰 특징까지는 아니지만 정말 질릴 정도로 쏟아지는 모바일RPG 중에서도 나름의 차별성을 가져간 점이 대단하다는 평입니다.

<냥코대전쟁>은 귀여운 캐릭터와 손쉬운 조작에 반한 꼼신 기자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캐릭터의 귀여움에 대해서는 기자들 사이에서도 심각하게 평이 엇갈렸지만 간단한 시스템에서도 재미를 줬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었죠. 다만 지나치게 낡은 플레이방식과 캐릭터를 빼면 큰 차별화가 없는 요소에 불만한 유저도 많습니다.

<푸른삼국지> 역시 기대이상의 재미를 보여주며 아퀼리페르 기자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영지경영의 비중을 줄여서 유저가 자연스럽게 전투에만 집중하게 만들고, 전투에서는 간단한 조작으로도 전략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모바일게임의 한계는 분명하지만 이를 나름대로 잘 이용했다는 평입니다.

<더리듬오브파이터>는 리듬액션의 결과에 따라 격투가 진행된다는 신선한 요소를 택했지만 상대를 공격한 후 순간이동 하듯이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고, 판정에 따라 공격이 정해져 있는 등 지나치게 부자연스러운 연출이 많았습니다. 그나마도 리듬액션 화면에 가려서 제대로 보기가 어려웠고, 리듬액션 자체도 그다지 좋은 평을 듣지 못했죠. 

<판타지스포츠>는 뻔한 스포츠게임에 판타지의 기발한 요소를 녹여낸 점은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4개의 미니게임만을 반복해야 하고 어느 정도 이상의 성적을 내려면 결국 반복플레이로 캐릭터 성장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는 점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모고스타>는 참신함을 내세우려 한 점은 좋지만 그 참신함이 오히려 독이 되었다는 비판을 들었습니다. 기존의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콘텐츠들조차 ‘어떻게든 색다르게’ 만들려다 보니 정작 다 아는 요소들을 다시 배우는 데만 많은 시간을 소비했죠. 전투가 예상보다 재미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지경영의 비중이 커서 이도저도 아닌 플레이를 하기 십상이라는 단점도 있습니다.

6월 28일의 신작게임 첫인상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선택할 게임이 없어 고민이던 시기에 비하면 최근에는 대규모 개발력을 투자한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보는 맛’ 하나는 확실히 좋아졌는데요. 신선함과 재미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여러분께서는 마음에 드는 퀸카를 찾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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