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마트’는?] 주간스마트는 애플 아이폰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트폰게임의 정보를 모아 소개하는 연재물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어떤 게임들이 인기를 얻었는지, 또 주목할 만한 신작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송예원 기자
RPG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오랜만에 SNG가 등장했다. 10월 2주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순위 1위는 아이나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육성 SNG <고로캣 for Kakao>가 차지했다.
<고로캣 for Kakao>는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육성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집사’가 되어 고양이를 모아 키운다. 옷을 입혀 꾸며 주거나, 미니게임·취미활동 등을 하며 고양이와 놀아줄 수 있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만큼 친구와의 소셜 활동도 강조하고 있는데, 서로 힘을 합쳐야만 완수할 수 있는 협력 퀘스트 ‘돼지고양이 돌보기’ 등이 특징이다.
네이버 인기 웹툰 <연애혁명> 스티콘 제공 이벤트를 펼친 <고로캣 for Kakao>은 단숨에 1위를 차지했다. 10월 2주 매출 순위는 39위로 출시 이후 줄곧 30위 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후에도 성장세를 이어 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카카오를 통해 재론칭하여 반등에 성공한 게임도 오랜만에 등장했다. <클래시 오브 클랜>류 게임으로 주목을 받은 머신존의 <게임오브워-파이어 에이지 for Kakao>와 바이코어의 <엘가드 for Kakao>가 각각 4위와 9위로 10위 권 진입에 성공했다.
<엘가드>는 모바일게임 붐이 시작할 무렵인 2012년 당시로서는 드물게 안드로이드 버전과 애플 버전 호환이 적용돼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2년 만에 카카오를 통해 재론칭됐지만 기존의 그래픽과 게임성 대부분을 유지하고 있어 추억을 상기시키는 한편, 다소 느린 액션성이 트렌드에 뒤쳐진다는 지적 받고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아우라>로 이름을 알린 중국의 게임 퍼블리셔 4399의 신작 <여신의기사단>은 단숨에 44위 상승한 4위에 안착했다. 횡스크롤 액션 RPG <여신의기사단>은 4399가 국내에서 네 번째로 선보이는 모바일게임으로, 이미 T스토어와 네이버 앱스토어에서는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클래시오브클랜>은 마침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주간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구글 플레이 출시 1년 만에 일이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7주 연속 매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넷마블 게임즈의 <드래곤가드 for Kakao>가 구글 출시 5개월 만에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되어 단숨에 6위를 꿰찼다. <드래곤가드>는 중국의 드림워크(成都梦工厂)가 개발한 <용지수호>(龙之守护)를 현지화한 모바일 MMORPG로, 200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보스 레이드와 수천 명이 함께 사냥할 수 있는 오픈형 필드를 내세웠다.
지난 5월 먼저 출시된 구글 스토어에서는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줄곧 최고 매출 10위권을 유지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넷마블 한지훈 본부장은 “보다 다양한 이용자에게 플레이 기회를 드리기 위해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게임로프트의 신작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 번개처럼 달려라>는 8위에 올랐다.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카>(Car)의 IP를 활용한 이 게임은 원버튼의 단순한 조작으로 캐릭터와 같은 캐주얼함을 내세우고 있다.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라이트닝 맥퀸’이 되어 가는 과정을 메인 스토리로 두고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대부분의 과정에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모션과 음성 더빙이 등장한다. 플레이 과정에서 다양한 차체를 수집할 수 있으며, 스테이지가 올라갈 수 난이도를 결정짓는 다양한 기믹을 직접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1위는 러시아 개발자 알렉세이 칼리닌의 <젤리스!>(JELLIES)가 차지했다. <젤리스>는 ‘탄’과 ‘젤리’를 잡는 핸드크래프트 게임으로, 제한된 시간 내에 맵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젤리를 많이 모아 점수를 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혼자 즐기는 ‘싱글 모드’가 있으며, ‘멀티 플리에어’에서는 전세계 다른 유저와 대결을 펼칠 수 있다. 이 밖에도 시간 제한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무한 모드’도 지원한다.
지난 6월 출시된 이 게임은 입소문을 통해 4개월 만에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으나, 대부분의 게임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매출 순위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