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스팀에 발매된 콘텐츠는 총 277개.
스팀 판매 순위 2위를 달성한 '따끈한' 신작이 있습니다. 그러나 디스이즈게임에선 차마 다룰 수 없는 게임입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릴 다른 게임을 찾아봅니다. 277개나 되는 콘텐츠 중 겨우 하나일 뿐입니다. 하나 빠진다고 할만한 게임이 없을 리 없죠.
시간은 없고 게임은 많은 요즘. 여러분을 위해 눈여겨볼 볼 작품만 골라 짚어드리겠습니다. 물론 야하거나 이상한 게임은 빼고요. 디스이즈게임이 3월 넷째 주 스팀에는 어떤 게임이 나왔는지 정리해봤습니다.
“디드리트에 첫사랑을 느낀 아*라면 일단 지르면 됨”
<어 웨이 아웃> 감독 요제프 파레스의 신작, 2인 협동 어드벤처게임 <잇 테이크 투>가 3월 26일 발매됐습니다.
<잇 테이크 투>는 친구와 화면을 공유합니다. 2등분으로 분할된 화면 한쪽에는 1P, 다른 한쪽에는 2P의 화면이 보이는 식이죠. 마치 옛날 콘솔 게임의 ‘화면 분할’기능 같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잇 테이크 투>는 화면 분할을 연출에도 사용합니다. 두 플레이어가 같은 방향으로 도망치는 상황에선 화면을 하나로 합치기도 하는 식으로 말이죠.
전작 <어 웨이 아웃>보다 호평이 자자합니다. ▲더 나아진 협동 요소 ▲반복적이지 않은 퍼즐 ▲미국 만화 영화 같은 그래픽 등이 장점으로 꼽히죠. 다만, 스토리에서는 호불호가 갈립니다. 결혼하지 않은 입장에선 가족에 중점을 둔 이야기에 몰입하기 어려웠다는 평이 많습니다.
스토리 호불호에도 불구하고 참신한 재미가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스팀 유저 평 1,300여 개중 95%가 긍정적 평가입니다. “역대 최고의 협동 게임”이라는 평이 자자한가 하면, 동시에 “친구가 없어서 같이 할 수가 없다”는 슬픈 평도 공존하죠.
<잇 테이크 투>는 게임을 한 명만 소지하면 다른 유저는 공짜로 플레이 가능한 ‘프랜드 패스’ 기능을 제공합니다. 또한, 스팀과 오리진 두 버전 모두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도프로맨티크 (Dorfromantik)>는 독일어로 '낭만적인 마을'을 뜻합니다. 독일어다운 정직한 작명 센스죠. 그래도 게임명처럼 그래픽이 수려합니다. 여기에 아기자기한 모델링과 동화책 그림 같은 색감까지, 힐링 게임으로 완벽합니다.
<도프로맨티크>는 육각 타일을 이용해 자신만의 마을을 성장시키는 건축 전략 퍼즐게임입니다. 힐링 게임치고는 타일 배치 등 신경 쓸 요소가 한둘이 아니지만, 자신만의 마을이 완성되가는 모습에는 값진 성취감이 담겨있죠.
스팀 유저 평도 ‘압도적으로 긍정적’입니다. 1,100개 리뷰 중 98%가 긍정을 표했죠. 독일의 4인 인디 개발팀 투카나(Toukana) 인터랙티브에서 개발한 <도프로맨티크>. 출시일은 3월 25일이며 가격은 10,500원입니다.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으나 플레이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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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진만 보면 완벽합니다.
소닉의 아버지 나카 유지, 소닉의 디자이너 오시마 나오토가 참여했습니다. 3월 26일 출시된 <밸런 원더월드>가 주인공입니다. 나카 유지의 전작 <나이츠>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몽환적인 게임구성과 그래픽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게임이죠.
하지만 성적이 영 좋지 않습니다. 스팀에 등록된 평 42개 중 69%만 긍정을 표했습니다. 일부 유저는 “도전 욕구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게임”이라며 강한 혹평도 남겼습니다.
이러한 성적은 어느 정도 예견됐습니다. 2021년 1월 공개된 데모 버전이 기대 이하 결과물을 보여줬기 때문이죠. 체험판을 플레이한 유저들은 “속도감도, 탐험하는 맛도, 액션도 어느 쪽도 만족스럽지 않다”는 평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데모 버전의 문제들은 정식 버전에서도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밸런 원더월드>의 가격은 69,800원이며 개발은 스퀘어 에닉스가 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