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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신년기획] 2023년, 서브컬처 게임은 '주류'가 될 수 있을까

다양한 신작 출시 예정… 한중일 신작 각축장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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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일(깨쓰통) 2023-01-04 12:09:19

2022년 대한민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다양한 서브컬처 소재 모바일 게임들이 이슈를 몰고 다니면서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들이 기존의 MMORPG들을 제치고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순위 차트 상위권을 휩쓰는 등. 단순히 '인기' 뿐만 아니라 '상업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도 이전의 주류 게임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서브' 컬처 게임이라고 얕볼 수 없을 정도라는 평가가 공공연하게 나올 정도다.

 

2023년에도 이런 서브컬처 게임의 돌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다양한 신작들이 출시될 예정이며, 특히 올해 출시될 신작들 중에는 '대작' 타이틀을 붙여도 아깝지 않은 높은 퀄리티의 작품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그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검은 토끼의 해, 올해 출시될 주요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주목해 볼만한 신작들은 무엇이 있을까?

 

 

# 2023년 1번 타자, 카카오게임즈의 <에버소울>

2023년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신작 중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바로 나인아크에서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에버소울>이다. 나인아크는 <영웅의 군단>, <아틀란티카> 등을 개발했던 엔도어즈 핵심 개발진들이 뭉쳐서 설립한 신생 개발사. 그런 만큼 그들의 장점인 '전략성 깊은 게임성'에 더해 서브컬처 게임 특유의 감성을 잘 살린 비주얼과 콘텐츠를 선보여 출시 전부터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게임은 2D 애니메이션과 3D 모델링을 조합해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스토리 연출을 보여준다. SF와 판타지 세계관이 결합된 독특한 세계관에서 '구원자'인 주인공(=플레이어)와 다양한 정령들이 만나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서브컬처 게이머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주요 스토리와 이벤트는 모두 음성 더빙될 정도로 퀄리티도 높다. 

 

전투는 횡스크롤의 반자동 액션 형태로 진행된다. 플레이어가 캐릭터들의 스킬 타이밍을 조절하고, 사전에 '진형 설정'을 통해 각 스테이지에 맞는 공략을 준비해야 한다. <영웅의 군단> 등에서 선보였던 나인아크 개발진들의 '전략성'은 <에버소울>에서도 그 빛을 발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게임은 다양한 즐길거리를 끊임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 2022년 일본 No.1 게임, 한국에 상륙한다. <헤븐 번즈 레드>

 

서브컬처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 그 일본에서 2022년 가장 많은 화제를 모은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중 하나가 바로 WFS (Wright Flyer Studios)가 개발한 <헤븐 번즈 레드>다. 

 

이 게임은 2022년 상반기에 일본에서 출시하자마자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오랜 기간 매출 상위권을 유지했다. 또한 "일본 구글 플레이 2022 올해를 빛낸 게임"에 선정될 정도로 평가와 상업적 성과가 모두 우수한 작품이다. 일본에서 '자국 개발 신작 IP의 게임'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것은 <우마무스메> 이후 처음이라는 것도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이 게임이 2023년 상반기 중에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것도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의 콘텐츠를 그대로 서버 오픈과 동시에 적용한다. 일본 서버와 어떠한 서비스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 사실상의 '시작만 늦은' 동시 서비스라는 의미. 기본적으로 이 게임이 어떠한 경쟁 콘텐츠도 없는 싱글 콘텐츠 게임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메이저 게임 중에 이런 서비스를 시행한 경우가 거의 없다 보니 여러 의미로 주목받고 있다. 

 

참고로 <헤븐 번즈 레드>는 WFS와 비주얼아츠의 미소녀 게임 브랜드인 'KEY'가 협업해서 선보이는 캐릭터 수집형 RPG다. 무엇보다 <리틀 버스터즈!>, <엔젤비트> 등 다양한 미소녀 게임을 선보인 크리에이터 마에다 준이 시나리오를 집필했다는 점에서 이전부터 그 '스토리'에 대한 호응이 굉장히 높았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게임 출시 이후 스토리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탄탄한 팬층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고, 그것이 그대로 게임에 대한 좋은 반응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과연 이런 <헤븐 번즈 레드>가 한국에서 어떠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후속작 대전? <브라운더스트 2>와 <별이 되어라 2>

<브라운더스트>는 지난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갬프스(현 갬프스엔)이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서비스하는 이 게임의 공식 넘버링 후속작인 <브라운더스트 2>가 2023년 중 서비스를 목표로 하며, 오는 1월 10일부터 CBT를 통해 그 모습을 처음으로 드러낼 예정이다. 

 

이 게임은 시리즈 대표 원화가인 '색종이' 특유의 미려한 그림체를 고전 레트로 게임 감성의 비주얼로 표현한 것이 눈에 띈다. 게임 플레이 또한 고전 도트 비주얼 시절 특유의 감성을 살리고, 다양한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다양한 콘셉트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전작이 '전략 RPG'를 표방하며 굉장히 어려우면서도 깊이 있는 전략성을 보여줬다면, 이번 작품은 보다 대중적인 RPG를 표방하는 것도 포인트. 

 

게임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시장 공략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오는 1차 CBT는 '글로벌 테스트'로 진행하며, 2023년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플린트에서 개발하고 마찬가지로 게이머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던 <별이 되어라> 또한 그 후속작이 장장 9년 여 만에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정식 넘버링 타이틀인 <별이 되어라 2: 베다의 기사들>이 그 주인공. 특히 이번 작품은 그룹 BTS의 소속사로 유명한 하이브가 본격적으로 게임 사업에 진출하며, 첫 번째 퍼블리싱 작품으로 선정했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하이브 IM에서 서비스하는 <별이 되어라 2>는 전작에서 선보인 특유의 비주얼에 더해 '액션 RPG'로서의 특성이 더욱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벨트스크롤 횡스크롤 아케이드 게임의 원초적인 재미를 현대적인 트랜드로 재해석한 액션이 눈에 띄며, 매력적이고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캐릭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지스타 2022에서 처음으로 체험 버전을 선보인 이 게임은 향후 FGT 등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며 2023년 서비스가 예상된다. 

 

 

 

 

# 중국에서 준비중인 대작들, 2023년에 서비스될까? 

이 밖에도 2023년에는 다양한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들이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출격한다. 지난 지스타 2022에 체험 버전을 선보여서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호요버스의 <젠레스 존 제로>, <붕괴 스타레일>은 아직 서비스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미 지난 해부터 다수의 CBT를 진행했기 때문에 2023년 중에는 서비스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페르소나> 시리즈의 비주얼이 연상되는 스타일리시한 그림체의 액션 RPG <젠레스 존 제로>

<붕괴> IP 의 후속작이자, 콘솔 게임을 연상시키는 RPG로서 개발중인 <붕괴: 스타레일>

 

여기에 대한민국에서 특히 큰 의미를 가진 서브컬처 게임인 <소녀전선>의 공식 넘버링 후속작 <소녀전선 2>도 다수의 베타 테스트를 지난 2021년부터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2023년 중에는 서비스 시점에 대한 윤곽이 밝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게임은 전작과 다르게 풀 3D 그래픽의 '턴제' SRPG를 표방하기 때문에 과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미공개 신작들도 다수 준비중… 2023년에는 주류로 올라설 수 있을까?

<크루세이더 퀘스트>로 유명한 로드컴플릿에서 개발하는 '횡스크롤 도트 RPG' <가디스 오더> 또한 상반기 내 베타 테스트 및 3/4분기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지스타 2022에서 처음으로 체험 버전을 선보인 이 게임은 '모바일 게임' 이지만 수동 전투 중심의 '손맛'을 살린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실제로 타이밍에 맞춘 조작으로 다양한 액션을 발동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자동 중심의 게임들과 차별화된다.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하는 <블랙 클로버 모바일> 또한 최근 진행한 베타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2023년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명의 일본 유명 만화를 원작으로 둔 이 게임은 원작의 세계를 굉장히 높은 퀄리티의 비주얼로 재현해내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특히 원작의 인기가 높은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반응도 기대가 되고 있다. 

  

 

이 밖에도 2023년 중에는 다양한 개발사들이 신작을 개발해 선보이거나, 최소한의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명일방주>로 유명한 하이퍼그리프는 현재 <명일방주: 엔드필드>, <엑스 아스트리스> 등의 신작을 개발중이며 2023년중 정보공개가 예상되고 있다. 넷마블 또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최신 정보가 2023년중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카운터사이드>로 유명한 스튜디오비사이드,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유명한 라이온하트 등. 다양한 개발사들이 '서브컬처 소재'의 미공개 신작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외를 가릴 것 없이 2023년에는 다양한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들의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이들 신작을 통해 서브컬처 게임이 '서브'가 아닌 '주류'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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