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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한국형 좀비 아포칼립스 꿈꾸는 넥슨의 신작게임 '낙원'

디스코드 통해 게임플레이에 대한 힌트 공개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주(사랑해요4) 2023-10-18 17:22:32

한국형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을 꿈꾸다.

넥슨이 신규 프로젝트 <낙원>에 대한 정보를 속속히 공개하고 있다. <데이브 더 다이버>를 개발한 넥슨 산하 게임 제작사 '민트로켓'에서 개발 및 유통하는 게임으로, 2023년부터 프리 알파 테스트를 진행해 이용자의 피드백을 받아 게임을 완성할 방침이다.

<낙원>의 특징은 한국의 색을 더한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이란 점이다. 이용자끼리 경쟁하는 PvP와 자원을 모으는 PvE 요소가 결합돼 있으며, 배경은 서울이다. 최근 디스코드를 통해 <낙원>의 상세한 플레이를 유추할 수 있는 정보가 공개됐기에 정리해 봤다.





# 좀비가 가득한 서울에서 살아남기

<낙원>에는 두 가지 요소가 결합되어 있다. 좀비와 플레이어들이 뒤섞인 도시 속에서 필요한 자원들을 가져오는 '파밍-탈출'과 생존자들이 모여 만든 새로운 계급사회의 일원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시뮬레이션'이다.

새로운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좀비가 가득한 위험한 도심으로 들아가 자원을 모아야 한다. 탐사 파트에서 좀비가 가득한 도시 외곽으로 잠입해 건물을 돌아다니며 가치 있는 물건을 수집하게 되는데, 프리 알파 단계에서는 '종로 3가'를 탐험할 수 있다.


<낙원>에 등장하는 종로 3가 (출처: 넥슨)

공식 디스코드에 가이드 형식으로 공개된 게임 설정을 살피면 모든 시민은 정기적으로 탐사에 참여해야 한다. 낮에는 독가스가 퍼져 있기에 밤에만 탐사가 진행된다. 무법지대 안에서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으며, 안전을 위해 함께 이동한 생존자는 흩어져 행동하게 된다. 낮이 되면 독가스가 도시를 뒤덮기에 제한된 시간 안에 자원을 수집하고 탈출해야 한다. 

즉, ​탐사 파트의 게임을 시작하면 서로가 랜덤한 위치에서 게임을 시작하며, '최대 두 명의 전우조는 가능하다'라는 설명을 보아 미리 팀을 구성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2인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원하는 대로 맵을 탐사하며 자원을 모으되 제한 시간이 지나기 전에 지정된 탈출구로 이동해야 한다.

탐사를 진행하는 시민에게는 '태블릿'이 주어지기에 이를 통해 각종 자원을 얻을 수 있는 주요 탐사 지점과 탈출구를 파악할 수 있다. 탈출구는 플레이어별로 랜덤한 위치에 지정되는 '개인 탈출구'와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용 탈출구' 그리고 특수한 방법을 사용해야 접근할 수 있는 '특수 탈출구' 세 가지가 존재한다. 

탈출구는 일정 시간이 지나야 열린다. 시간이 지날수록 독가스가 천천히 도시를 덮으며, 독가스 안에서는 지속 피해를 입는다.


(출처: 넥슨)



# 탐사 파트의 상세 게임플레이


세부적인 게임플레이를 살피면 다음과 같다.

탐사에서 위협이 되는 요소로는 좀비와 다른 플레이어가 있다. 설명에 따르면 종로3가에는 200명에서 300명의 좀비가 존재하며, 좀비들은 강하기에 기본 지급 각목으로는 최대 7번을 공격해야 쓰러진다. 고급 무기로는 2~3번을 공격해 쓰러트릴 수 있다. 하지만 설정상 <낙원>에 등장하는 좀비는 상당히 강하기에 좀비는 약 3분에서 5분 정도만 기절할 뿐 완전히 쓰러트릴 수는 없다.

그리고 가이드에 따르면 좀비가 따라올 수 없는 버스 위와 같은 포인트가 게임 곳곳에 존재한다. 이런 포인트들을 익혀, 포인트 사이로 빠르게 이동하는 방식으로 좀비 사이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전우조를 통해 한 명이 좀비를 유인하는 사이에 다른 한 명이 뒤로 다가가서 목을 조르는 방법도 존재한다. 다만, 전우조를 구성하면 실수로 동료를 공격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좀비를 피해 다니며 아이템을 수거해야 한다 (출처: 넥슨)

무법 지대 안에서는 규칙이 없기에 다른 플레이어도 조심해야 한다. 다른 플레이어를 만났을 때 공격해 쓰러트리고, 수집한 물품을 훔칠 수도 있다.

탐사 중에는 재료가 되는 아이템이나 주어진 탐사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상자와 쓰레기통을 수색하며 각종 자원을 모으게 된다. 길거리에서 벽돌이나 빈 병 등을 주워 좀비를 유인하는 데 사용할 수 있으며, 헌 옷으로 임시 방어구를 만들 수도 있다. 

값어치가 있는 물건은 '낙원상가'와 같은 포인트에서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지역에는 좀비와 다른 플레이어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기절한 좀비의 몸에서도 일정 확률로 값진 물건을 획득할 수 있다. 게임이 시작하면 지급되는 태블릿을 통해 임무를 받을 수도 있으며, 이를 완수할 경우에는 상응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앞선 설명을 살펴봤을 때 '시뮬레이션' 파트에서 계급을 높이기 위해서는 임무 수행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넥슨)


# 한국형 탈출 게임 꿈꾸는 <낙원>

공개된 정보를 조합하면 <낙원>은 한국형 요소가 가미된 'PvPvE 탈출 게임'을 목표하는 것으로 보인다.

탈출 게임(익스트랙션 슈터)은 러시아의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가 유행시킨 장르다. 적대적인 NPC가 모인 하나의 큰 맵에 다수의 플레이어가 각자 장비를 준비하고 진입해, 맵의 핵심 지역에 위치한 희귀한 자원을 모으거나 퀘스트를 완수하기 위해 각자 움직이고 탈출하는 게임 구조를 가지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하나의 게임에서 얻은 자원으로 돈을 모아 비싼 장비를 획득하고, 강력한 장비를 기반으로 전투에서 유리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게임이 현실성을 추구하고 있기에 아무리 강력한 장비를 가지고 있더라도 항상 다른 플레이어에게 패배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방심하는 순간 기습을 당하는 편이 잦은 편이다.

게다가 타 플레이어와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되어 있고, 쓰러질 경우에는 해당 게임에서 얻은 모든 자원과 장비를 잃는다. 그렇기에 게임플레이 내내 특유의 높은 긴장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어 전 세계에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낙원>은 한국을 배경으로 삼았기에 탈출 게임에서 흔히 주된 무기로 등장하는 총기의 사용이 극도로 제한되며, 등장하는 적대적 NPC인 '좀비'가 상당히 강력해 이들을 피해 다녀야 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이 배경이기에 주차된 차량이나 좁은 골목길 사이로 조용히 움직일 수 있다는 설정도 잠입이 중요한 게임 시스템과 잘 맞는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지형지물에 숨어 다른 플레이어를 기습하는 행위도 자주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병이나 헌 옷 같은 아이템을 임시로 얻어 좀비를 유인하거나 임시 방어구를 만드는 등의 크래프팅 요소도 존재해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고 할 수 있다.

<낙원>은 2023년 내 프리 알파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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