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번 주 매치업에 앞서 애피타이저와 같은 프리뷰를 준비해 봤습니다. 두 팀이 만들어갈 그림을 감상하기 전에 그동안 쌓인 경기 데이터를 통해 입맛을 돋운다면 더 재밌는 경기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바로 만나보시죠! /주보국 필자(Amitis), 편집=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본 콘텐츠는 디스이즈게임과 오피지지의 협업으로 제작됐습니다.
두 팀의 경기를 보신 분들이라면 익숙하게 들었을 단어는 바로 ‘체급'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만큼 두 팀은 강한 라인전을 상수로 두고 스노우볼을 굴리기 때문에, 체급이 부족한 팀들은 젠지와 티원을 상대하기 까다로워하는 모습을 보여 왔죠.
두 팀의 초반 15분 골드 우위를 점했을 때 게임을 승리할 확률은 각각 젠지가 90.9%, 티원이 70%입니다. 라인전 격차가 그대로 승리로 이어지는 셈인데, 젠지의 경우에는 15분 전에 우위를 가져오지 않았던 적이 거의 없습니다. 서머시즌 1세트 패배를 안겨준 담원기아를 상대로도 15분 전에는 1,378골드 앞서고 있었습니다.
앞서 살펴본 내용에선 두 팀이 체급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팀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또 있죠. 바로 높은 챔피언 이해도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높은 챔피언 이해도는 선수들이 대회에서 꺼낼 수 있는 챔피언 폭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 시즌 젠지의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 선수(이하 리헨즈)의 신지드만 보더라도, 주로 등장하던 포지션과 상관없이 다른 라인에서도 자신에게 맞는 챔피언을 꺼낼 수 있음을 알 수 있죠.
이 부분에선 3가지 관전 포인트를 준비했습니다.
애쉬는 광동 프릭스가 티원을 격파했을 때 ‘테디' 박진성 선수가 활용했던 챔피언입니다. 애쉬의 W 스킬인 일제 사격은 사거리가 길고 범위가 넓기 때문에 ‘제국의 망령'을 활용해 포킹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습니다. 또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을 낮추는 빌드를 통해 궁극기인 ‘마법의 수정화살'로 변수를 만들기 좋았죠.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젠지의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 선수(이하 쵸비)의 챔피언 연구소입니다. 쵸비는 라인전 단계 압박이 매우 강력하고 미니언을 만들어 먹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CS 수급량이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리고 어떤 챔피언을 정해진 빌드로 활용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아이템 조합으로 활용해 챔피언 활용도를 끌어 올리는 전략 또한 전매특허입니다.
최근에는 요네로 일반적인 치명타 빌드가 아닌, 방어구 신화 아이템인 ‘태양 불꽃 방패' 그리고 ‘몰락한 왕의 검'을 코어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연구소의 결과가 드러날지 주목하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군요.
마지막으로는 탑 라인 챔피언인 그웬에 관한 접근입니다. 티원의 탑 라이너인 ‘제우스' 최우제 선수(이하 제우스)는 서머 시즌 그웬을 3번 사용했습니다. 등장했을 때 경기력도 매우 좋고 탑에서 먼저 뽑기 좋은 챔피언으로 평가 받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주요한 챔피언일 가능성이 높죠.
하지만 젠지의 ‘도란' 최현준 선수는 그웬을 그렇게까지 선호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2022년도 모든 대회를 포함해 스프링 시즌에서만 그웬을 활용했고, 1승 3패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죠.
이미 이번 주 매치 오브 더 위크로 선정될 정도로 이번 경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과연 서머 시즌 1위를 기록할 분수령이 될 경기는 누가 가져오게 될까요? 7월 8일 17시 경기로 확인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