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랩’(SECRET LAB)은 <스타크래프트 2> 프로게이머 출신 ‘이안 알렉산더’와 ‘알라릭 추’가 공동 설립한 게이밍 체어 브랜드입니다. 2014년 설립 뒤 전 세계 최고 게임 토너먼트, e스포츠팀은 물론 60개가 넘는 국가에서 50만명 이상의 선택을 받았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누구보다 게임을 많이 하는 프로게이머 출신이 만든 의자 브랜드인 만큼, 철저하게 ‘게이머를 위한’ 시각에서 의자를 설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다양한 e스포츠 구단이나 리그와의 제휴를 통해 실제 선수의 피드백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국내 대표 e스포츠 리그 LCK의 ‘공식 의자 파트너’도 바로 시크릿랩입니다. LCK 2022 서머 시즌, 롤파크 경기장에서 사용하는 의자가 바로 오늘 소개드릴 '타이탄 Evo 2022'입니다.
본 콘텐츠는 디스이즈게임과 오피지지의 협업으로 제작됐습니다.
먼저, 제품 조립과 외형을 살펴봅시다.
직접 혼자 조립해본 결과 시크릿랩 타이탄 Evo 2022의 조립은 비숙련자의 경우 약 30분, 숙련자의 경우 15분이 소요됩니다. 상세한 조립 매뉴얼과 유튜브를 통한 동영상 가이드를 제공하며, 등받이와 휠레스트 정도를 제외하면 생각보다 쉽게 조립이 끝나기 때문입니다.
가령 팔걸이의 경우 나사를 통해 끼우는 방식이 아니라, 자석으로 설계된 덕분에 이미 조립된 의자에게 부품을 살포시 올리기만 해도 끝납니다. 조립이 수고스러울 게이머를 위해 자석을 활용한 조립 방식을 의자 곳곳에 마련해 놓은 것이죠.
자성 또한 충분히 강력해 행여나 부품이 분리될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제 제품의 외형을 살펴봅시다.
먼저, 전작 타이탄 2020에 비해 엉덩이가 닿는 ‘좌판’의 설계를 눈여겨볼 만합니다. 전작은 평평하게 설계되었지만, 타이탄 2022는 보다 유선형으로 허벅지를 감싸도록 설계됐습니다. 등받이 또한 양쪽 사이드 곡선이 더욱 넓어져 어깨를 감싸도록 바뀌었죠. 덕분에 등을 기대면 의자가 몸을 감싸주며 지탱하는 느낌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늘 아픈 게이머의 허리를 받쳐줄 ‘요추 지지대’ 또한 일신되었습니다. 별도의 레버를 통해 요추 지지대의 깊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양 쪽의 레버를 활용해 위치를 위아래로 조정할 수 있죠. 덕분에 자신의 허리 라인에 맞는 디테일한 조정이 가능합니다. 원한다면 별도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허리 쿠션을 놓아도 좋습니다.
게이머에게 가장 중요한 ‘목베개’도 기존의 밴드를 묶는 방식이 아닌, 자석을 통해 등받이에 붙일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요. 덕분에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설치하기 안성맞춤입니다. 앉은 키가 작거나 체형이 특이한 편이라도 가장 편한 위치에 목베개를 배치할 수 있습니다. 베개 안에는 ‘냉각젤’이 들어가 있어 더운 여름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호평할 만한 부분입니다.
여담으로, 조준만 제대로 하면 의자에 ‘휙’ 하고 던져도 목 받침이 붙습니다.
의자의 ‘로망’이라 할 수 있는 등받이(백레스트) 각도 조정도 지원합니다. 오른쪽 손잡이 등을 이용해 등받이를 최대 165도까지 젖히고 원하는 각도에서 잠글 수 있어, 게임을 하다 피곤하면 등받이를 뒤로 빼고 편한 자세로 휴식할 수 있죠.
물론, 직장에서 이 기능을 너무 사용하다가는 혼날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경험담입니다).
회사에서 기존 사무용 의자 대신 며칠 동안 타이탄 Evo 2022를 사용해 보며 얻은 결론은 명확했습니다. 타이탄 Evo 2022는 게이밍 체어라고 해서 단순히 푹신함에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보다 오랜 시간 동안 '올바른' 자세로 앉을 수 있도록 돕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의자에 앉아 장시간 업무와 게임 플레이를 병행했음에도 퇴근할 때 허리와 목 상태가 훨씬 쾌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