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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게임 '슬리핑 독스', 시무 리우와 함께 할리우드 도전장

견자단 캐스팅 희망... 게임 IP 부활의 신호탄 될까?

김승주(사랑해요4) 2025-02-03 11:29:17
비운의 게임 <슬리핑 독스>의 영화화 프로젝트가 새롭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 31일, 유명 배우 '시무 리우'는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슬리핑 독스>의 영화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무 리우는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 주연으로 활약해 국내 시청자에게도 친숙한 헐리우드 스타다.

시무 리우는 "영화화 프로젝트를 피칭하고 승인 받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게임을 모르는 경영진을 설득하는 것도 매우 힘든 작업이지만, <슬리핑 독스>에 대한 팬들의 압도적인 사랑 덕분에 힘을 얻고 있다"라며 "처음에는 영화로, 그 다음에는 속편 게임으로... 항상 꿈꿔왔던 일이다"라고 했다.

이어 시무 리우는 "이 프로젝트가 정말 성공한다면 가장 먼저 견자단에게 연락할 것이다. 그 다음에는 주인공 '웨이'의 성우를 맡은 '윌 윤 리'에게 전화를 걸 것다"라며 <슬리핑 독스>라는 IP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출처: X)

시무 리우의 발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2012년 출시된 게임 <슬리핑 독스>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슬리핑 독스>는 홍콩을 배경으로 한 3인칭 오픈 월드 액션 게임으로, 경찰 잠입수사관인 '웨이 쉔'이 삼합회에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슬리핑 독스>는 출시 후 기존 오픈월드 액션 게임과의 차별화를 이루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홍콩을 배경으로 삼은 점, 홍콩 느와르 장르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 총기 소지가 불법인 설정을 반영해 근접 전투를 핵심 시스템으로 구현한 점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맞춰 출시 전 마치 영화처럼 꾸며진 라이브 액션 트레일러를 공개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게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팬 무비가 유튜브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게임 흥행 이후에는 유명 배우 '견자단'을 주연으로 한 공식 영화화 계획이 발표됐다.


<슬리핑 독스>의 라이브 액션 트레일러. 잔인한 장면이 있으니 시청에 유의

그러나 여러 외적인 사정으로 인해 시리즈의 명맥이 끊긴 상태다. 애초에 <슬리핑 독스>는 <트루 크라임: 홍콩>이라는 이름으로 액티비전 산하에서 개발이 진행되다 취소됐던 게임이다. 이후 스퀘어 에닉스가 인수해 이름을 <슬리핑 독스>로 바꿔 재개발 후 출시했다.

개발사 '유나이티드 프론트 게임즈'는 <슬리핑 독스> 이후 출시한 게임이 부진한 흥행세를 보이며 2016년 공식 해체됐다. 게임의 후속작도 기획 중이었으나 자연스럽게 소식이 끊겼다. 견자단이 주연을 맡은 영화는 아무런 소식이 없다가 2025년 1월 인터뷰를 통해 영화화가 끝내 불발됐다는 언급이 나온 상태다.

다만, 팬들은 <슬리핑 독스>가 보여 줬던 콘셉트가 상당히 인상 깊었기에 출시 후 10년이 지난 현재도 IP가 다시 재개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다. SNS 발언으로 미루어 볼 때 시무 리우도 이 게임의 열렬한 팬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영화화 성공을 통해 IP의 부활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슬리핑 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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