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스팀 북미, 유럽 MMORPG 카테고리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엘더스크롤 온라인>, <데스티니2>, <파이널 판타지14 온라인> 등 스팀 내 여러 MMORPG를 제치고 기록한 성적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시기적으로도 지난 2월 말 펄어비스가 직접 서비스를 맡은 뒤 2주 만의 성과다.
<검은사막>의 순위 상승은 준비된 것과 다름없었다. 2020년 12월 22일 신규 클래스 '노바'가 추가되면서 탄력을 받아 MMORPG 카테고리 4위까지 올랐다. 당시 <검은사막>은 노바가 포함된 윈터 시즌 서버 업데이트 이후 북미, 유럽에 DAU가 11월 평균 대비 42.9% 증가했다.
연간으로 보면 2019년 스팀의 평균 DAU 대비 55.1%가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 <검은사막>의 스팀 MMORPG 카테고리 1위는 이를 잘 유지한 결과로 보인다. 참고로, 스팀 MMORPG 탑 10 가운데 국산 게임은 <검은사막>이 유일하다.
게임의 인기는 콘솔 파트에서도 마찬가지다. <검은사막> 콘솔 버전은 최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파트너 어워드 2020 재팬 아시아에서 한국 MMORPG 최초로 '파트너 어워드'를 수상했다.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중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야만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포보스 역시 게임을 극찬하기도 했다.
안정적인 직접 서비스로 인해 <검은사막> IP의 해외 매출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게임은 연간 해외 매출 비중이 전년대비 6% 상승한 77%에 달한다. 북미, 유럽은 그중 제일 높은 45%, 아시아와 한국은 각각 32%, 23%를 기록 중이다.
김권호 펄어비스 검은사막 서비스 총괄 실장은 "<검은사막>은 2016년 북미, 유럽에 첫 서비스를 시작해 서구권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게임으로 평가 받고 있다"며, "글로벌 서비스로 쌓아왔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펄어비스만의 퀄리티있고 콘텐츠와 안정적인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목표로 직접 서비스의 성공적인 이관과 <붉은사막>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ESD 플랫폼으로 가장 접근성이 높은 스팀 플랫폼에서 1위를 달성한 만큼, <검은사막>의 북미, 유럽 점유율은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