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KRG 박지훈 대표, 엠게임 결별

9월 차기작 개발 위한 신규 개발사 설립

스내처 2006-08-25 01:38:48

<열혈강호 온라인>을 개발한 KRG소프트 박지훈 대표가 엠게임과 결별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KRG소프트 관계자에 따르면 박지훈 대표는 8월 말 KRG소프트 대표직을 사임할 예정이다.

 

박지훈 대표가 KRG소프트 대표직을 사임하는 것은 <열혈강호 온라인>의 차기작을 엠게임이 아닌 자신의 브랜드로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박지훈 대표는 <열혈강호 온라인> 차기작 개발을 위해 이전부터 새로운 개발사 설립을 위한 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KRG소프트 관계자는 “박지훈 대표는 8월 말 KRG소프트 대표직을 사임한 후 9, 새로 설립한 개발사로 출근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엠게임과 KRG소프트는 <열혈강호 온라인> 개발 및 서비스에 참여한 전진수 개발이사 및 서버 개발자를 포함한 엠게임 소속 직원을 제외한 KRG소프트 임직원을 대상으로 향후 거취 문제를 정리하는 중이다.

 

KRG소프트 관계자는 “엠게임 직원은 이후 엠게임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안다. KRG소프트 개발자 중 일부 경력이 짧은 개발자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개발자는 박지훈 대표가 새로 설립한 개발사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9월 중에 KRG소프트 임직원의 거취 문제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 KRG소프트 국내 마케팅을 총괄한 노철 이사 등 내부직원들이 차례로 KRG소프트를 사직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지훈 대표가 새롭게 설립할 개발사의 명칭은 ‘KRG’를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KRG소프트 관계자에 따르면 “박지훈 대표가 ‘KRG’라는 명칭을 계속 사용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안다. 이에 대해 엠게임 창업자 손승철 대표도 허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박지훈 대표가 엠게임과 결별하는 것은 더 큰 비전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것일 뿐”이라며 ‘엠게임과의 불화설’ 등으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그는 “박지훈 대표가 신규 개발사를 세팅함에 있어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해 손승철 대표가 협력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KRG소프트와의 불화설에 대한 소문을 일축했다.

 

박지훈 대표가 새로 설립한 개발사를 통해 개발할 예정인 신작에 대한 내용은 알려진 바 없다.

 

 

▲이후 KRG소프트는 어떻게 되나?

 

 

박지훈 대표가 KRG소프트 대표직을 사임함에 따라 업계의 관심은 KRG소프트 차기대표 선임에 쏠리고 있다.

 

KRG소프트 관계자는 “차기대표 선임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 엠게임과의 관계유지 상 외부인사 영입에 대한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엠게임은 차기대표 선임보다 인수합병에 큰 관심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엠게임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엠게임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KRG소프트를 인수합병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실제 엠게임 전체매출 중 40% <열혈강호 온라인>을 통해 발생하고 있으며 엠게임이 KRG소프트의 지분 중 64% 정도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실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내부 관계자는 “KRG소프트에 대한 향후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엠게임 타이틀 중국 퍼블리싱을 간접적으로 진행해 온 KRG소프트 중국법인도 엠게임으로 귀속될 예정이다. KRG소프트 및 엠게임 관계자는 “KRG소프트 중국법인의 지분도 대부분 엠게임이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엠게임으로 귀속될 것으로 안다. 향후 법인명을 변경해 사업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열혈강호 온라인> 서비스에는 이상없나?

 

 

<열혈강호 온라인> 서버개발자를 제외한 프로그램, 기획, 그래픽, 클라이언트 개발자들이 모두 KRG소프트 소속이었기 때문에 이들의 이탈이 ‘해외서비스’, ‘업데이트’ 등 <열혈강호 온라인> 서비스에 어느 정도 영향은 미칠 전망이다.

 

하지만 엠게임은 <열혈강호 온라인> 서비스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지훈 대표를 포함한 기존 KRG소프트 개발자들이 엠게임이 <열혈강호 온라인>관련 인원을 충분히 재정비할 때까지 개발 및 서비스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KRG소프트 관계자는 “박지훈 대표가 새로운 개발사를 안정화시키는데 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그 사이에 엠게임이 <열혈강호 온라인>을 서비스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보조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신목록 371 | 372 | 373 | 374 | 375 | 376 | 377 | 378 | 379 | 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