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마블’을 아시나요?
유명 게임포털 <넷마블>을 도용한 <벳마블>이란 사이트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알겠지만 <벳마블>은 <넷마블>의 로고와 사이트 디자인, 디자인 배치까지 그대로 베꼈습니다. 단지 자신의 사이트에 유리한 그림을 짜집기해 삽입했을 뿐이죠. 자세히 들여다보기 전엔 <넷마블>과의 차이점을 알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게다가 <벳마블>은 올 4월부터 전면금지되는 ‘온라인 게임머니 현금 환전’ 사이트여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현금을 온라인 무통장 입금해 게임머니로 환전할 수 있으며,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할 수도 있습니다.
이 같은 사이트들은 신뢰도가 심각하게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벳마블>도 고객센터라는 코너가 있지만, 게시판을 이용해서만 상담을 받을 수 있을 뿐 전화번호조차 나와있지 않습니다.
혹시나 해서 알아보니, 이 사이트 역시 사이트 허가를 내준 곳과 서버의 위치는 ‘안티구아’군요. 안티구아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소국으로 온라인도박의 메카라고 할만한 곳입니다. 무조건적으로 도박 사이트 허가를 내줘, 다른 나라에서 원성을 듣고 있죠. 지금도 온라인도박과 관련해 미국, 영국등과 제소관계에 있습니다.
한 웹디자이너에 따르면 벳마블은 익스플로러에서 <넷마블> 메인 화면을 저장한 후, 에디터로 사진만 갖다 붙인 것으로, 말할 필요도 없이 도용 행위라고 합니다.
<바다이야기> 파문 이후, 불법 사행성 게임들이 온라인으로 자리를 옮겨 활개를 치고 있다고 합니다. 디스이즈게임 독자분들은 이런 어설픈 유혹에 혹하지 않으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