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360용 슈팅게임 <기어즈 오브 워>가 영화로 제작된다.
북미 엔터테인먼트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뉴라인 시네마가 마이크로소프트, 에픽 게임즈와 <기어즈 오브 워>의 영화 제작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보도했다.
영화 <기어즈 오브 워>의 대본은 톰 크루즈 주연의 <콜래트럴>의 대본을 쓴 스튜어트 비티(Stuart Beattie)가 맡았으며, 대본이 완성되는 대로 감독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주연 배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영화의 프로듀서는 <네티비티 스토리>의 마티 보웬(Marty Bowen)과 <에라곤>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아이 로봇>의 프로듀싱에 참여한 윅 갓프리(Wyck Godfrey)가 맡았다. 윅 갓프리는 현재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2>의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기어즈 오브 워>의 부가사업 판권을 에픽 게임스가 갖고 있으며, 현재 <기어즈 오브 워 2>가 제작중인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영화와 게임의 속편이 동시에 나올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영화 <기어즈 오브 워>의 개봉 예상 시기는 2009년 여름이다.
에픽 게임스는 <기어즈 오브 워>의 배경스토리를 만들 때 영화 및 소설로 제작될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의 수석 디자이너인 클리프 블레진스키는 영화의 제작 프로듀서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Xbox360용 3인칭 슈팅게임 <기어즈 오브 워>는 작년 11월 발매된 이후 350만장이 넘게 판매되었으며, 게임 디벨로터 초이스 어워드 등 각종 게임상을 석권하면서 2006년 최고의 타이틀로 인정받았다.
<기어즈 오브 워>는 카리스마 넘치는 주인공 마커스 피닉스(Marcus Fennix)를 중심으로 한 엘리트 부대가 땅 속에서 올라온 외계 생명체 로커스트(Locust)의 침략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한편, 할리우드는 최근 유명 게임의 영화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레전더리(Legendary)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소니 픽처스가 <메탈 기어 솔리드>를, 폭스가 <히트맨>을 영화로 옮기는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