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의 퍼블리셔 테이크 투(Take Two)가 회사 매각 가능성을 인정했다.
테이크 투는 3월 23일로 예정됐던 연례 주주총회를 29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주주들에게 제시할 또 다른 대안 중에 ‘회사 매각’도 포함될 수 있다”는 입장을 26일 밝혔다.
테이크 투가 밝힌 주주총회 연기 이유는 주주들이 제시한 ‘경영 대안’을 검토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며, 동시에 주주들에게 제시할 또 다른 대안을 마련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다.
‘회사 매각 가능성’은 또 다른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보도자료에 나와있다. 다만 테이크 투는 “구체적인 대안이 실제로 제시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테이크 투는 2006년에 순손실 1억 8,490만 달러(약 1,740억원)를 기록하면서 2005년 3,530만 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던 것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테이크 투의 주주 그룹은 작년 말부터 ‘확실한 대안’을 강력하게 요청해왔으며, 주주총회 예정일이었던 3월 23일 전날까지 테이크 투 임원진과 주주 그룹이 협상을 벌여왔지만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한 상태다.
만일 테이크 투가 29일 주주 그룹이 제시한 경영 혁신안을 수용하거나, 적절한 제 3의 대안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주요 경영진의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테이크 투의 주주 그룹은 무려 46%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막강한 의결권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테이크 투가 ‘회사 매각 가능성’을 공식 인정한 것도 46%의 막강한 주주 그룹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테이크 투는 최고의 히트작 <GTA> 시리즈를 비롯해 <불리> <테이블 테니스>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등 베스트셀러 타이틀을 주로 배급해왔지만 경영 실적이 악화되면서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테이크 투는 올해 <GTA IV>와 <바이오 쇼크>를 통해 다시 흑자 경영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이크 투의 구원투수가 될 <GTA IV>의 트레일러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PC와 Xbox360용으로 발매될 하드고어 FPS게임 <바이오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