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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에 '다크 앤 다커' 돌아오니, 경쟁작들 "우리도 올해 출시"

출시일 공개한 던전 익스트랙션 게임 2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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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사랑해요4) 2024-07-12 15:19:07
사랑해요4 (김승주 기자) [쪽지]
[흥미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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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에 '다크 앤 다커' 돌아오니, 경쟁작들 "우리도 올해 출시"

출시일 공개한 던전 익스트랙션 게임 2종

빨리 출시 안 하면 큰일 난다!

지난 2023년 9월경 '2023년 연말은 <다크 앤 다커> 유사 게임 전성시대?'라는 기사를 작성한 적이 있다. 아이언메이스의 <다크 앤 다커>가 넥슨과의 법적 분쟁으로 인해 스팀 상점에서 사라지자, 동종 장르 게임이 우후죽순 발표되고, 개발사들이 공식 디스코드를 열어 게이머와 소통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다크 앤 다커>가 테스트 과정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10만 명을 달성했던 만큼, 스팀에서 <다크 앤 다커>의 빈 자리를 노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크 앤 다커>가 <타르코프>를 다크 판타지 RPG로 재해석했던 만큼 비슷한 멀티플레이 게임이 스팀에 거의 존재하지 않기도 했다.

<다크 앤 다커>

하지만, 현재 흐름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당시 기사에서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사태는 새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언급했는데, 실제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다크 앤 다커>가 6월 8일 스팀에 복귀했다. 빈 자리를 노리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

이 사건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동종 장르 중에서 가장 높은 가능성을 평가받은 두 게임이 이번 7월에 얼리 액세스 출시일을 발표했다. 미스릴 인터랙티브에서 개발 중인 <던전본>과 하이브IM의 투자를 받아 액션스퀘어에서 개발 중인 <던전 스토커즈>다. <다크 앤 다커>까지 삼파전이 예측되는 상황에서 출시를 앞둔 두 게임에 대한 정보를 정리했다.



# 재빠르게 얼리 액세스 발표한 <던전본> 




먼저, 선두 타자로 나올 게임은 미스릴 인터랙티브의 <던전본>이다. 7월 19일 얼리 액세스 형태로 스팀에 출시된다. 참고로 <던전본>은 F2P가 아닌 유료 패키지 형태로 판매된다.

출시일 공개 과정도 흥미로웠다. <던전본>은 7월 진행될 '파이널 테스트' 이후 게임 출시일을 공개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테스트가 끝나자마자 매우 가까운 시일인 7월 19일에 얼리 액세스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힌 것. 보통 파이널 테스트 후 충분한 시간을 가지며 피드백을 적용한 후 게임을 선보이는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그렇다면 <던전본>의 특징은 무엇일까? 테스트 과정에 정기적으로 참여해 온 게이머들은 "라이트함"이라고 말한다. 타 중세풍 익스트랙션 게임과 비교해 빠른 속도의 게임 플레이와 호쾌한 타격감이 <던전본>의 장점이라는 것. 그 외에도 스텟을 통한 캐릭터 육성 시스템과 각 직업이 가진 개성이 흥미롭다는 평가다.

<던전본>

최근 진행된 파이널 테스트에서는 독특한 신규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타르코프>의 '유캐브'(유저+스캐브)를 생각나게 하는 '미스릴 오더'다.

미스릴 오더는 무료로 장비와 보급품을 받는 캐릭터를 선택해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플레이어의 장비를 장착하고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기에 적은 리스크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그 대신 던전에서 탈출했을 때 얻은 아이템은 게임 내 재화로 자동 환산된다.

그외에도  <던전본>에는 '가보'라는 시스템이 담겨있다. 플레이어가 아이템을 분해해 재료를 획득한 후 원하는 속성을 가진 아이템을 제조하는 시스템이다. 대신 가보는 같은 희귀도를 가진 파밍 장비와 비교해 능력치가 낮으며, 다른 사람의 가보를 빼앗더라도 거래소에 팔 수는 없다.

<던전본>



# 가을 출시 준비 중인 <던전 스토커즈>




그 다음으로 출시를 앞둔 게임은 액션스퀘어의 <던전 스토커즈>다. 2024년 가을 얼리 액세스를 시작하는 것이 목표며, 출시 전 몇 번의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7월 11일에는 메이킹 필름 동영상을 통해 개발 과정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던전 스토커즈>의 차별화 지점이라면 3인칭 시점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크 앤 다커>와 <던전본>이 1인칭 시점을 채택했다는 것과는 다르다. 개발진은 "다른 플레이어 및 몬스터와 전투하는 상호작용을 강조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3인칭 시점을 활용한 독특한 시스템도 있다. 바로 '갑옷 파괴' 시스템이다. <던전 스토커즈>에서 플레이어가 일정 수준 이상의 공격을 받으면 갑옷이 파괴되고, 방어력이 약해진다. 갑옷이 파괴됐다는 것을 비주얼로 확인했기에, 다른 플레이어를 만났을 때 상대방이 강한지 약한지 파악할 수 있다. 


<던전 스토커즈>의 갑옷 파괴 시스템


변수를 주기 위한 '마녀의 저주' 시스템도 있다. 일정 시간마다 맵에 랜덤한 효과가 적용돼 게임플레이에 새로움을 더하기 위함이다. 맵의 모든 조명이 꺼져 플레이어의 조명 하나에만 의지해야 하거나, 방어구가 전부 파괴되거나, 반대로 체력이나 방어구가 모두 회복되는 식이다.

그 외에도 캐릭터의 서사를 강조했다. <던전 스토커즈>는 사전 디자인된 캐릭터를 선택해 육성하고 플레이하는 방식이며, 캐릭터마다 별도의 서사가 할당되어 있다. 시즌마다 캐릭터를 하나씩 업데이트해 게임플레이에 대한 동기부여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패키지 판매 방식을 채택했던 경쟁 게임과 다르게 <던전 스토커즈>는 무료 플레이 방식을 선택할 예정이기도 하다. 테스트에 따르면 캐릭터의 스킨 등이 주요 BM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던전 스토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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