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영국의 어린이 디지털 권리 운동가 '비키 샷볼트'는 로펌을 통해 밸브에게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BBC를 통해 밝혔다. 밸브가 운영하는 PC 게임 플랫폼 '스팀'이 시장에서의 지위를 남용했다는 것이 이유다.
비키 샷볼트는 밸브가 시장에서의 지배적인 권리를 남용해, 경쟁 플랫폼에서 게임을 판매할 수 있는 최저 가격 설정 제한에 서명하도록 강요함으로써 PC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을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덕분에 영국 게임 소비자는 PC 게임과 추가 콘텐츠에 과다한 비용을 지불하게 됐고, 밸브는 퍼블리셔에게 30%에 달하는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했다고 언급했다.
소송이 재판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재판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밸브에 대한 소송은 아직 허가를 받지 않았다. 다만, 이번 소송의 대리를 맡고 있는 로펌은 2022년 소니를 상대로 유사한 소송을 제기해 2023년 재판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소송의 이유는 소니가 개발자와 퍼블리셔에게 '불공정한 약관'을 적용해 PS 스토어에서 '과도한 가격'을 부과한다는 것이었다.
밸브에 대한 소송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홈페이지 (출처: steamow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