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이 오는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메세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다.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게임스컴은 2019년 폐지된 미국의 E3, 일본의 도쿄 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손꼽힐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게임스컴의 영향력은 매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년 게임스컴의 라이브 중계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1,300만 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개막식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이하 ONL)'에는 580만 명의 시청자들이 모였다.
이후 2022년부터 오프라인 행사가 재개되면서 글로벌 게임사 및 이용자들의 참여도 늘었다. 2022년 게임스컴에는 총 53개국에서 1,100개 이상의 업체가 행사에 참가했으며, 누적 관람객 수는 265,000명에 달했다. 2023년에는 63개국 1,220개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누적 관람객 수도 320,000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또한 2K, 반다이 남코, 캡콤, EA, 호요버스, 코나미, 넷이즈, 세가, 스퀘어 에닉스, 유비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들도 올해 게임스컴에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넥슨,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이 참가한다.
넥슨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inZOI(인조이)>, <배틀그라운드>를 출품한다. 펄어비스는 이번 행사에서 <붉은사막>의 체험 버전을 최초로 공개한다.
팀 엔드레스(Tim Endres) 게임스컴 디렉터는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장에 이어, 올해는 더 많은 참가사와 해외 관람객이 참여해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 세계의 팬, 업계 전문가 및 파트너들이 더욱 다양한 게임스컴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