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처음 공개된 ‘H2M’ 모드는 <모던 워페어 리마스터>를 기반으로 2009년작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이하 모던 워페어 2)의 멀티 플레이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 비공식 모드다. 2020년 진행된 <모던 워페어 2>의 리마스터가 캠페인만 출시할 뿐, 멀티 플레이를 제공하지 않았다.
H2M 모드는 최근 플레이 테스트에서 50개 이상의 맵과 새로운 시스템 등 원작에 없던 새로운 요소들을 대거 추가된 것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기대를 고조시켰다. 당시 진행된 할인과 맞물리면서 <모던 워페어 리마스터>는 출시 후 8년 만에 미국 스팀 최고 인기 게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런데 출시를 앞두고 있던 지난 16일, H2M 모드의 개발진이 돌연 모드 개발 중단을 발표했다. 이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액티비전으로부터 H2M 모드의 운영 중단 명령을 받았다”며, “명령을 준수해 모든 작업을 영구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모드 출시를 기다렸던 이용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일부 이용자들은 1년간 공개적으로 개발되던 모드를 출시 직전에 개발 중단시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모드의 출시를 기다리며 게임을 구매했던 이용자들은 이번 결정에 대해 비판하며 스팀에 부정적인 평가를 쏟아냈다.
H2M 모드의 출시 취소 직후 <모던 워페어 리마스터>의 스팀 유저 평가는 '압도적으로 부정적' 등급으로 떨어졌다. (사진 출처: 스팀)
다만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는 반응도 있다. H2M 모드 역시 무수한 비공식 모드 중 하나일 뿐, 개발사가 허가하지 않은 모드의 유통을 제한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