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내용은 스퀘어에닉스 소속 게임 개발자 ‘요시다 나오키’의 유로게이머 게임스컴 인터뷰에서 나왔다. 스퀘어에닉스의 대표 MMORPG <파이널 판타지 14>의 PD 겸 디렉터인 그는 시리즈의 최신작 <파이널 판타지 16>에서 프로듀서직을 맡았다.
인터뷰에서 요시다 나오키 PD는 “게임의 Xbox 출시 이후 관련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또 성장하고 있다”며, “Xbox에서 꽤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이뤄진 <파이널 판타지 14>의 Xbox 플랫폼 출시는 게임 서비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인정한 셈이다.
스퀘어에닉스는 이번 Xbox 출시를 위해 필 스펜서 CEO와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들에게도 Xbox 플랫폼 진출은 중요한 기회로, 이번 <파이널 판타지 14>를 시작으로 <파이널 판타지> 프랜차이즈의 Xbox 이용자층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파이널 판타지 14>의 요시다 나오키 PD
요시다 나오키 PD는 “일본의 게임 타이틀이 Xbox 플랫폼으로 출시되지 않았던 것은 일본 내 Xbox 이용자 수가 극히 적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게임의 개발 과정에서 내수 시장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일본 내 Xbox 시장이 너무 작아 이를 반영해 게임을 개발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최근 스퀘어에닉스는 더 많은 이용자 확보를 위해 멀티 플랫폼으로 게임을 출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변경했고, 이에 따라 더 많은 게임이 Xbox로 출시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앞서 <파이널 판타지 16>,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같은 스퀘어에닉스의 최근 AAA 타이틀은 PS5 독점 출시로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결국 지난 5월 이들은 실적발표를 통해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HD 게임의 멀티 플랫폼 출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스퀘어에닉스는 금일(29일) 출시된 신작 <성검전설: 비전스 오브 마나>는 PS와 Xbox, PC에 동시 출시하고, 오는 9월 <파이널 판타지 16>의 PC 버전 출시를 예고하는 등 자사 타이틀의 플랫폼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퀘어에닉스가 멀티 플랫폼 지원 타이틀을 늘리면서 <파이널 판타지 16> 같은 주요 타이틀이 Xbox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