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를 전혀 몰라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카드게임 <발라트로>가 모바일로 출시된다는 깜짝 소식을 전했다.
개발사 로컬썽크와 퍼블리셔 플레이스택은 안드로이드, iOS, 애플 아케이드를 통해 9월 26일 모바일 버전 <발라트로>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유료 패키지 게임으로 발매될 예정이며, 국내 가격은 미정이고, 해외 판매가는 9.99달러(약 13,300원)으로 알려졌다.
<발라트로>는 최근 <위쳐 3>, <데이브 더 다이버>, <어몽 어스>, <뱀파이어 서바이버즈>와 협업한 카드 스킨을 공개할 때, 가장 큰 소식 하나가 남아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 소식이 바로 모바일 버전 출시였던 것이다. 터치로 조작하는 형태에 맞게 컨트롤도 모두 리마스터했다고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200만 장 이상 판매된 <발라트로>는 '포커' 족보를 활용하고는 있지만, 인게임에 사행성을 조장하는 콘텐츠는 없는 상태다. 다만, '포커'를 소재로 활용한다는 것만으로도 '사행 행위를 모사한다'는 평가를 받은 때도 있었다.
이미 지난 3월에도 영국 닌텐도 스토어를 비롯한 일부 국가의 콘솔 상점에서 제거되는 해프닝을 겪은 바 있다. '도박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다'는 게, 당시 등급 분류 기관들이 제시한 이유였고 개발사는 곧바로 이에 반박 의견을 제시했다.
"<발라트로>는 도박을 허용하거나 장려하지 않으며, 오히려 도박에 반대하는 사람(개발자 로컬썽크)에 의해 개발됐고, 게임에 도박 메커니즘이 포함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3월 당시의, 해외) 등급 분류 변경에 근거가 없다고 생각한다."
18세 이상 등급은 "일시적"일 것이라던 개발사의 주장처럼, 실제로 해외에서의 등급은 10세 이상 이용가로 조정됐다. 3월 당시까지만 해도 국내에선 플랫폼 자체 분류만 거쳐, <발라트로>는 닌텐도 스토어에 등에서 '전체 이용가' 등급으로 판매됐다.
대한민국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 8월 8일 <발라트로>의 등급 분류를 마쳤고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부여했다. "포커룰을 기반으로 한 로그라이크 덱 빌딩 게임물이며, 게임의 주된 내용이 직접적인 사행행위 모사에 해당한다. 따라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21조 및 등급분류 규정 제7조 제4호에 따라 '청소년이용불가'로 등급분류 결정을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스팀의 경우 등급 분류 적용 문제에 있어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콘솔 버전 <발라트로>는 이미 PS 스토어 등에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이 적용됐다. 구글과 애플은 등급 분류 문제에서 비교적 협조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9월 26일에 출시될 모바일 버전 또한 국내에선 '청소년이용불가'로 서비스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