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우헤드 스튜디오의 <헬다이버즈 2>의 최신 업데이트가 떠나간 이용자들의 발길을 다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지난 ‘자유의 확대’ 업데이트의 실패 이후 약속된 개선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과는 다른 방향성을 제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진행된 이번 업데이트에선 기존 하향 중심의 밸런스 패치에서 벗어나, 무기들의 성능이 가장 많이 활용되는 무기의 위력과 비슷해지도록 조정됐다. 이에 따라 대부분 무기의 성능이 상향되면서 이전보다 훨씬 다양한 무기를 활용할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또한 하향되는 무기에 비해 지나치게 강력했던 적들의 장갑도 다소 완화됐다. 오토캐넌, 중기관총, 화염방사기, 대물 소총 등 일부 보급 스트라타젬의 지원 무기가 중장갑 적에게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하도록 조정됐으며, 주요 적들의 체력과 장갑 수치도 감소했다.
지난 업데이트에서 하향된 화염방사기는 하향 전으로 "롤백"됐으며,
중기관총 등 일부 무기들은 단단한 장갑의 적들도 쉽게 처치할만큼 강력해졌다.
이 외에도 플레이어가 갑작스럽게 죽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캐릭터가 입는 헤드샷 대미지를 절반으로 감소시키는 대신 난이도 유지를 위해 다른 부위의 피해량을 늘리는 등 여러 방면에서 개선이 이뤄졌다.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최근 1만 명대로 떨어졌던 <헬다이버즈 2>의 스팀 동시 접속자 수는 업데이트 직후 7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다. 국내외 커뮤니티에서도 분위기가 크게 바뀌어 “불쾌했던 경험이 사라져 게임이 더욱 재밌어졌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1만 명대로 떨어졌던 스팀 동시접속자 수는 업데이트 직후 급증했다. (사진 출처: 스팀DB)
앞서 8월 진행된 ‘자유의 확대’ 업데이트의 실패 이후 애로우헤드 스튜디오는 공지를 통해 게임을 개선하기 위한 60일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해당 계획의 일환으로, 개발사는 “최상의 경험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갖췄는지 확인하고, 우려되는 점이나 조정이 필요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약속했던 60일차에 밸런스에 대한 검토를 한 번 더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