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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테일 신년 계획… ”더 울프 어몽 어스 2 소식 전하겠다”

‘회생’ 2년 차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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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언(톤톤) 2021-12-22 15:08:26
톤톤 (방승언 기자) [쪽지]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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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테일 신년 계획… ”더 울프 어몽 어스 2 소식 전하겠다”

‘회생’ 2년 차의 소감을 전했다

공식적으로 ‘폐업’을 알렸다가 회생한 스토리 게임 전문 개발사 텔테일 게임즈가 신년을 앞두고 팬들에게 올리는 인사에서 신작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12월 22일 3시(한국시간) 텔테일 게임즈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린 서신에서 이러한 내용을 밝혔다.

 

이번 트윗에서 텔테일 게임즈는 <더 울프 어몽 어스>의 후속작 소식을 2022년 초에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내년 초 <더 울프 어몽 어스 2> 얘기를 더 깊게 할 수 있게 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적었다.

 

2013년 출시한 <울프 어몽 어스>는 DC 코믹스의 <페이블즈> 시리즈 세계관에 기반한 그래픽 노블 스타일의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텔테일 게임즈는 2019년 12월에 이미 한 번 <울프 어몽 어스 2>의 프리프로덕션 단계 돌입을 발표한 바 있지만, 게임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공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발표에 팬들은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텔테일 게임즈의 공식 트윗

 

<울프 어몽 어스 2>는 영구 취소될 뻔했던 게임이다. 텔테일 게임즈가 지난 2018년 중순에 재정 악화를 이유로 폐업을 선언했었기 때문. 그러나 2019년 말 LCG 엔터테인먼트가 폐업한 텔테일을 인수하면서 새로운 경영진, 새로운 스튜디오와 함께 ‘재시작’을 알렸다.

 

새로 구성된 텔테일 게임즈는 기존 멤버들, 그리고 텔테일 게임즈의 팬을 자처하던 외부 인재들이 모여 만들어졌다. 원래의 작품 스타일을 이어나가는 것이 목표지만 제작 방식에는 조금 변화가 있다. 엔진을 언리얼로 바꿨고, 에피소드를 하나씩 만들어 내놓던 이전과 달리 시즌 전체를 한 번에 개발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 텔테일 게임즈의 과거

 

2004년 설립된 텔테일 게임즈는 부침을 겪어 왔다. 

 

먼저 2010년대 중반에는 <워킹 데드: 시즌 1>이 여러 매체에 의해 GOTY에 선정되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후 빠르게 <울프 어몽 어스>, <배트맨>, <왕좌의 게임>, <기묘한 이야기> 등 '텔테일'표 스토리게임을 다수 개발했다. 그러면서 팬덤을 확보했지만, 점차 기존과 큰 차별성 없는 스토리게임을 반복해서 출시하면서 인기를 조금씩 잃은 끝에 결국 폐업 절차를 밟았다.

 

2019년 가까스로 부활한 텔테일게임즈의 CEO는 소셜 게임 스튜디오 갤럭시 페스트 컨트롯(Galaxy Pest Controt)의 설립자 제이미 오틸리(Jamie Ottilie)가 맡았다. 최고수익책임자(CRO, Chief Revenue Officer)자리에는 ​하복(Havok) 엔진의 마케팅 부서에서 근무했던 브라이언 워들(Brian Waddle)이 앉았다.

 

두 임원은 텔테일 게임즈의 로고, 남은 어셋, 엔진, 상표, 기술, 지적재산권을 모두 구매했다. 다만 <더 울프 어몽 어스>와 <배트맨> IP는 새로운 텔테일게임즈에 승계됐지만, <워킹데드> 게임 IP는 스카이바운드 게임즈가 가져갔으며, <기묘한 이야기> 게임 IP도 넷플릭스가 회수했다. 

 

텔테일 게임즈는 지난 2년 동안 IP을 아직 보유하고 있는 몇몇 타이틀을 재출시했다. 그리고 <배트맨: 더 텔테일 시리즈>의 아트 스타일을 무채색에 가까운 색감으로 바꾼 <섀도 모드>(Shadow Mode)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번에 텔테일 게임즈는 신년 계획과 함께 팬들을 향한 감사를 표했다. 이들은 “텔테일의 재탄생을 알린 지 2년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일을 했고, 앞으로도 많은 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가능할 때마다 관련 소식을 전해 드리겠다. 무엇보다도 스튜디오 재건과 신작 제작에 보내주신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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