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의 중국 버전인 <루오불래시>(LuoBuLeSi)(이하 로블록스 중국 서비스)가 출시 5개월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로블록스>는 중국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스토어에서 앱을 삭제하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소식을 한달 전인 12월 8일에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블록스>는 "중국에서 아카이브 데이터 삭제 테스트"가 종료됐다고 설명하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정식 버전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정식 출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해당 공지사항에서는 테스트 단계라고 밝혔지만, <로블록스> 중국 서비스는 현금 결제를 통해 게임 재화를 충전할 수 있었다. <로블록스>는 중국 서비스 테스트에서 재화를 충전한 경우 발표 이전의 총 충전 금액과 동일한 게임 전용 선물 팩과 함께, 충전량의 50%에 해당하는 재화를 정식 버전에서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가령 100 위안을 충전했다면 정식 버전에서는 50 위안 가량의 게임 재화를 돌려받는 식이다.
다수의 관계자는 중국의 인터넷 콘텐츠와 미성년자 게임 이용에 대한 규제 강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했다. 21년 8월 30일 중국 미디어와 게임을 관리하는 신문출판총서는 '미성년자의 온라인게임 중독에 대한 더욱 엄격한 관리와 효과적 예방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로블록스 관계자는 해외 웹진 '더 버지'에 새로운 버전을 위해 "여러 중요한 일시적 조치가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로블록스>는 게임을 제작,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며, 텐센트와 로블록스가 합작해 출시한 중국 버전 <로블록스>는 <루오불래시>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했다. 두 회사는 2019년 5월 합작 투자를 통해 법인을 설립했다. <루오불래시>는 중국 당국의 규제 사항을 위반한 게임은 플레이할 수 없도록 엄격한 검열 정책이 적용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