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크라이텍'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크라이시스 4>을 공개했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기에 인 게임 스크린샷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동영상에 등장하는 슈트 헬멧을 확인하면 <크라이시스>의 후속작을 암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크라이시스> 시리즈는 크라이텍의 '크라이엔진'을 활용한 대표 FPS 시리즈다. 강화 나노 슈트를 착용한 주인공이 북한군, 외계인 등 다양한 적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당시 압도적인 그래픽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대표적인 'PC 성능 테스트용 게임'으로 여겨질 정도였다.
그러나 <크라이시스 3>가 시장에서 기대 이하의 판매량을 거두고, 크라이텍의 다른 IP도 낮은 유저 평가를 받으며 오랜 정체에 빠졌다. 최근 크라이텍은 <크라이시스> 시리즈를 모두 리마스터해 출시했으며, 자사의 게임 <헌트: 쇼다운>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 평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크라이시스 4> 개발을 확정지은 것으로 추측된다.
크라이텍의 CEO 예브니 예리(Avni Yerli)는 "개발 초기 단계이기에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태"며 "(시리즈의) 미래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커뮤니티의 의견도 지속적으로 경청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