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8일, 아케이드 게임기 대여 및 온라인 크레인(뽑기 기계) 게임을 다루는 주식회사 젠다(GENDA)가 세가 게임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젠다 세가 엔터테인먼트'의 주식 14.9%를 취득해 지분 비율 100%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사명을 '젠다 기고(GiGO) 엔터테인먼트'로 개명하고, '세가'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는 모든 오락실 점포명을 '기고'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에 위치한 196여 개의 매장에 대한 브랜드 변경 작업은 3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젠다는 작업 완료까지 약 1년 반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써 56년 간 아케이드 게임센터의 대명사로 여겨져 왔던 세가의 로고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세가의 아케이드 게임센터 사업 완전 철수 결정은 2020년부터 예견되어 왔다. 본래 세가의 아케이드 게임 산업은 '세가 엔터테인먼트'에서 담당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큰 손해를 입었다. 이에 세가는 아키하바라 2호관을 폐점하고, 세가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85.1%를 젠다에게 넘기고 사명을 '젠다 세가 엔터테인먼트'로 바꾸며 사실상 게임센터 사업에서 손을 뗐다. 이후 젠다가 완전히 지분을 인수하면서 사명이 다시 한 번 더 변경된 것.
당시 세가는 아케이드 게임 및 기기 개발 사업은 지속할 예정이나, 일부 인력을 다른 분야로 배치하는 등 시장 환경에 맞춘 개발 자원의 최적화를 도모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가 점포의 로고는 모두 기고로 변경될 예정이다 (출처 : 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