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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규제 정립되면 위믹스로 급여 받을 것"

위메이드 2021년 연간 및 4분기 실적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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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철(텐더) 2022-02-09 19:08:51
텐더 (이형철 기자) [쪽지]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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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규제 정립되면 위믹스로 급여 받을 것"

위메이드 2021년 연간 및 4분기 실적발표

위메이드가 창사 이래 연간 연결실적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위메이드는 오늘(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1년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내용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2021년 4분기 매출액은 약 3,523억 원이며 연간 매출액은 약 5,61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656%, 344%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약 2,539억 원)과 당기순이익(약 4,246억 원)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며 흑자 전환됐다. 

(출처: 위메이드)

 

이날 장현국 대표는 블록체인 이코노미, 블록체인 게임, 인터게임 이코노미와 개방성에 대한 위메이드의 생각도 전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이코노미는 코인, NFT, 디파이로 구성돼있다. 쉽게 말하자면 코인은 화폐, NFT는 상품, 디파이는 화폐와 상품을 기반으로 한 금융에 해당한다. 이 요소들이 개별적 또는 다면적으로 결합돼 만들어지는 경제가 블록체인 이코노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위믹스는 모든 게임이 블록체인으로 트랜스폼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웰메이드 게임이 블록체인 코인을 만나면 훨씬 재밌어지기에 유저나 매출도 늘어난다"라며 "유저 또한 게임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자연스레 플레이 앤 언이라는 새로운 플레이가 펼쳐지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 대표는 "블록체인 이코노미의 새로운 가치 창출은 개별 게임에 국한되지 않는다. 특정 게임에서 발생한 코인과 NFT라 해도 그 게임과 독립적으로 작동 가능하다"라며 "<미르4>의 드레이코와 하이드라를 <갤럭시 토네이도>에서도 곧 사용하게 될 거다. 이러한 특성은 자연스레 인터게임 이코노미라는 새로운 경제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장 대표는 "수많은 체인이 서로 연결되며 거대한 생태계로 진화할 것이다. 위믹스는 지금까지의 전략을 유지하며 경쟁력 있는 블록체인, 재기 발랄한 프로젝트, 웰메이드 게임 등 다양한 방식의 투자와 제휴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위믹스는 위메이드의 전부다. 법과 회계 등 규제적 정의가 정리되면 저부터 위믹스로 급여를 받고자 한다. 지금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활용하는 게 곧 전략"이라고 전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출처: 위메이드)

 

아래는 실적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 내용.

 

 

Q. 회사 역량을 위믹스 플랫폼에 투자하는 듯한데, 향후 경영방향이 플랫폼 강화에 집중되는 건가? 아니면 <미르 4>와 같은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도 역량을 쏟을 예정인가?

 

A. 장현국 대표: 게이밍 블록체인으로써 위믹스 플랫폼과 좋은 블록체인 게임은 떼레야 뗄 수 없는, 서로 발전해야 하는 관계다. 둘 다 위메이드의 주력사업임은 분명하다. 다만, 방점은 플랫폼에 찍혀있다. 플랫폼을 더 키우기 위해 양질의 게임을 개발하고 확보하는 게 현재 회사의 전략이다.

 

 

Q. <미르M>이 올해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지만, 정보가 부족한 느낌이다. 이 자리를 통해 게임에 대한 내용이나 기대하고 있는 매출이 있다면 알려달라.

 

A. 숫자적 목표는 없다. 매출이 더 나면 좋은 거니까... 스스로 숫자의 제한을 두진 않는 편이다. 따라서 <미르 M> 역시 기대 수준을 세우지도 않고, 가질 생각도 없다. 하지만 비교는 할 수 있다. <미르 4>와 <미르 M>을 비교하자면 <미르 M>은 <미르 4>에 비해 조금 더 <리니지> 스타일에 가깝다. 쿼터뷰이기도 하고 '길막'과 같은 전술적 플레이도 가능하다. 조금 더 폭넓은 유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르 4>를 통해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고 많은 걸 배웠다. 그 모든 노하우가 <미르 M>에 그대로 적용될 거다. 따라서 <미르 M>은 한국이건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시장이건 <미르 4>보다는 잘 될 거로 기대하고 있다. 

 

 

Q. 국내 여러 개발사들이 자체 코인을 발행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선구자라는 강점이 희석될 수도 있어 보이는데, 위메이드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A. 한 회사가 크게 성공했을 때 다른 회사가 이를 따라 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만 경쟁자의 존재가 저희 영업이나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야 경쟁이라고 볼 수 있는데... 현시점에서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여러 회사가 코인 발행을 선언한 지금, 우리 회사는 그러한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오히려 더 많은 분이 이것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영업에는 도움이 됐다.

 

일부 회사는 P2E, NFT 게임을, 다른 회사는 플랫폼 사업에 대한 계획을 공개했지만, 실제로 그것이 올해 말까지 이뤄진다한들 우리가 갖고 있는 전략과 계획을 수정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블록체인 이코노미나 게임 등은 이미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요소들이다. 때문에 역전당하는 그림을 상상하긴 어렵다. 올해 말 모든 회사가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플랫폼으로써 위메이드의 위치는 지배적일 것이다.

 

우리의 차별화 전략은 '잘 세운 전략과 계획을 잘 실행하는 거다.' 실행만 할 수 있다면 플랫폼으로써 1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Q. 코인에 대한 해외 쪽 법적 규제나 방향성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나. 

 

A. 암호화폐와 가상 자산에 대한 규제와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규제로 나눠서 말씀드리고 싶다. 전자의 경우엔 어떻게 제도화해야 할 것인가 대한 흐름이 조금씩 형성되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 규제는... 한국은 원래 게임에 대한 규제가 강했기에 이것 역시 규제가 되고 있다. 반면 다른 나라는 원래 게임 규제가 별로 없었다. 그래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특별한 규제 움직임도 지금까지는 캐치되지 않는다.

  

위메이드 위믹스 (출처: 위메이드)

 

Q. 결국 수요가 중요할 듯한데 게임 하나만으로는 사이클로 인해 조금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지 않을까.

 

A. 그간 출시된 게임은 경제가 특정 게임에 완전히 묶여있었기에 그걸 따로 빼내는 게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제는 블록체인 기술 덕분에 게임의 핵심 경제요소인 코인과 NFT를 밖으로 분리할 수 있다. 인터 게임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게 플랫폼으로써의 해결책이라고 본다.

 

보통 게임들은 정점을 찍고 내려가기 마련이다. <미르 4> 역시 11월에 정점을 찍고 12월에 내려갔지만, 1월에 특별한 업데이트 없이 경제 시스템 보강만으로 반등했으며 현재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플레이와 연계된 경제를 잘 설계하는 것이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을 살릴 수 있다고 본다. 

 

향후 메타버스와 NFT가 활성화됐을 때 게임이 차지할 비중은 90% 이상일 거다. 블록체인 기술은 범용 기술이라 음악 또는 컬렉터블 NFT 시장에도 적합하다. 어떤 장르 간의 이코노미가 발생할 진 알 수 없지만, 이런 부분에 대한 시도도 계속 이어가려 한다. 결국 그것이 위믹스의 가치를 올리는 일이다.

 

 

Q. 인터 게임 이코노미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드레이코와 하이드라가 다른 게임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했는데, 이것이 수요를 올려줄 순 있지만 다른 토큰의 존재도 생각해야 하지 않나? 어떤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건가?

 

A. 흔히들 무언가가 이득을 보면 다른 한쪽은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플러스-플러스 또는 마이너스-마이너스가 될 때가 많다. 그만큼 경제는 콤플렉스(Complex)하게 돌아간다. 하이드라나 드레이코만 봐도 둘 중 하나는 죽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론 둘 다 가격이 상승했다. 이러한 플러스섬 이코노미를 게임 간에 구축할 수 있다고 믿는다. 물론 그 과정에서 더 나은 경제 시스템을 가진 게임이 더 많은 혜택을 보겠지만, 생태계 전반에 대한 혜택은 커질 거라고 본다.

 

 

Q. 게임에 코인을 넣어서 출시한다는 게 일종의 마케팅 도구처럼 보인다. 어떤 가치가 있는지 설명해준다면?

 

A. 20년 전 게임의 지분과 매출을 설명할 때 영화보다는 드라마에 가깝다고 표현한 적이 있다. 영화는 보기 전에 돈을 내기에 마케팅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시킬 수 있다. 하지만 TV 드라마는 마케팅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시청자가 시간을 투자해서 드라마를 봐야 하니까. 

 

만약 <미르 4>에 마케팅 효과만 있었다면 유저들도 게임을 잠시 해보고 이탈했을 거다. 현재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 대부분은 <미르 4> 개발 당시 타깃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나라에서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 매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플레이 앤 언이라는 새로운 형태를 통해 게임이 이코노미를 형성하고, 라이프 사이클이 달라지는 걸 보고 있다. 심지어 이것조차 최근 몇 개월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블록체인 이코노미가 게임과 결합했을 때 펼쳐지는 상황만으로도 마케팅이라는 단순한 의미는 훨씬 뛰어넘는다고 본다.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상상의 여지가 더 많다. 질문에 대해 굳이 답을 하라고 하신다면... 메타버스가 될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출처: 위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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