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E3에서 발표된 후, 아직까지 출시되지 못한 <데드 아일랜드 2>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나왔다.
2월 10일, 스웨덴 비디오 게임 지주회사 '엠브레이서 그룹'의 실적 발표회에서 QnA 세션 진행자가 <데드 아일랜드 2>에 대해 언급했다. 오스카 에릭슨(Oscar Erixon) 주식 애널리스트는 관련 질문에 대해 "(프로젝트가) 분명 살아있다"며 2023년 3월 31일 마무리되는 내년 회계연도 중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엠브레이서 그룹의 CEO 라스 윈지포스(Lars Wingefors)는 "퍼블리셔에 의해 언급되지 않은 내용은 말할 수 없다. 방금 <데드 아일랜드 2>라고 생각되는 '예고되지 않은 AAA' 타이틀이 있다고 말했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이 어렵다"라며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실적 발표회 자료에도 <데드 아일랜드 2>가 등장했다 (출처 : 엠버서 그룹)
<데드 아일랜드 2>는 2011년 발매된 <데드 아일랜드>의 후속작이다. <데드 아일랜드>는 FPS와 RPG가 결합된 게임으로, 캐릭터를 선택해 능력치를 강화하고 근접 무기를 커스터마이징해 좀비 무리 속에서 살아남는 것이 목표다. <데드 아일랜드>는 5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흥행했다. 이후 개발사 테크랜드가 <다잉 라이트> 개발에 전념하게 되면서 '예거 스튜디오'가 후속작 개발을 이어받았다.
본래 <데드 아일랜드 2>는 2014년 E3에서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공개한 후 2015년 봄 출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개발 난항에 빠지며 출시일이 연기됐다. 유통사 '딥 실버'는 "프로젝트에 대한 비전이 일치하지 않았다"라며 예거 스튜디오와 결별하고 다른 개발사를 찾을 것이라 밝혔다.
이후 여러 스튜디오를 거쳐 <데드 아일랜드 2>의 개발은 '댐버스터 스튜디오'로 넘어갔으며, 관계사의 실적 발표 시즌마다 꾸준히 "개발 중"임이 언급됐다. <데드 아일랜드 2>가 2023년 안에는 게이머 곁을 찾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