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프 코퍼레이션(이하 밸브)이 자사의 새로운 휴대용 PC '스팀 덱' 출시를 맞아 게이브 뉴웰 대표와 함께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스팀 덱 구매자 중 밸브 근처에 사는 사람에게 "게이브 뉴웰이 당신의 기기를 배달할 것"이라는 메일을 보낸 뒤 이를 실제로 진행한 몰래카메라다.
당시 게이브 뉴웰은 평범한 옷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스팀 덱을 전달했지만, 특유의 수염과 풍채 덕분에 몇몇 이가 정체를 알아보는 상황도 펼쳐졌다. 그는 몇몇 구매자에게 자신이 게이브 뉴웰임을 드러내는 인사말을 건네며 스팀 덱을 전하는가 하면 이메일을 알려준 뒤 "스팀 덱에 대한 의견을 들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게이브 뉴웰은 스팀 덱 출시를 맞아 다수 매체와의 인터뷰에 나서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는 "스팀 덱 출시는 블랙베리에서 아이폰으로의 세대 전환에 가깝다"라며 스팀 덱으로 시작될 휴대용 PC 게임 시장의 발전 방향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7월 공개된 밸브의 휴대용 PC 스팀 덱은 리눅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스팀OS가 탑재됐다는 사실 때문에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PC를 통해 플레이해야 했던 스팀 게임을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스팀 덱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스팀 덱 국내 출시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화된 내용이 없다. 일각에서는 스팀 덱 패키지에 '할머니 댁에서'와 같은 한국어가 담겨있으며, 지난해 11월 스팀 덱이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통과한 거로 미뤄보아 국내 출시 자체는 확정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