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 1위를 달성했던 모바일 퍼즐게임 <캔디크러쉬사가>의 카카오 버전이 나왔다.

지난 12일 카카오톡 플랫폼으로 론칭된 <캔디크러쉬사가 for kakao>는 기존 버전과는 연동되지 않는다. 카카오톡 이용자를 기반으로 하트를 주고받으며 친구들과 경쟁하는 기본적인 게임의 요소는 그대로 가져왔다.

게임업계에서는 <캔디크러쉬사가 for kakao>가 국내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하고 있다. 이미 페이스북,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석권하면서 게임성과 흥행성은 인정받았고, 지난 4월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에서 10초 가까이 클로즈업되는 PPL로 국내 인지도 역시 올라가 있다.

<캔디크러쉬 사가 for kakao>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으며, 스테이지를 성공하면 하트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기존에 페이스북과 연동되는 <캔디크러쉬사가> 모바일 버전을 즐기던 유저들은 카카오 버전을 선택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 때문에 기존 유저들이 카카오 버전으로 이동할지도 관심사다.

한편으로는 <캔디크러쉬사가>를 처음 접하는 중장년의 카카오톡 유저들이 <캔디크러쉬사가 for kakao>를 즐기게 될 경우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캔디크러쉬사가>를 만든 영국의 개발사 킹(King)이 카카오 버전으로 아직 게임을 접하지 않은 대중을 노렸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을 기준으로 1억9,000만 명(글로벌 기준)의 액티브 유저를 보유한 <캔디크러쉬사가>는 ‘3-웨이’ 방식의 퍼즐게임으로 다양한 패턴과 400여 개의 스테이지, 페이스북과 모바일을 연동하는 등 끊임없는 재미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었다.

한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캔디크러쉬사가 for kakao>는 전 세계에서 인기를 모은 흥행작이라 카카오톡과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특히 여성과 중장년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게임으로 보인다. 단, <비주얼드 for kakao>처럼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도 나올 수 있는 만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