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의 준비 끝에 <에픽세븐>의 중국 서비스가 시작됐다.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고 슈퍼크리에이티브에서 개발한 모바일 턴제 RPG <에픽세븐>이 <제칠사시(第七史诗)>라는 제목으로 중국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20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기준)부터 iOS 앱스토어와 여러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일게이트와 현지 퍼블리셔 즈룽 게임은 사전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에서 서비스되는 대부분의 콘텐츠를 동일하게 선보인다. 실시간 PvP 콘텐츠인 월드 아레나 역시 모의전을 거쳐 다음 프리 시즌부터 글로벌과 동일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단 중국 서버는 글로벌 서버와 따로 운영된다.
게임 내 영웅들의 목소리 녹음에 중국 내 최고의 성우진이 참여하는 등 중국 이용자들의 성향을 반영한 현지화도 진행했다. 지난 4월 중국 기자 간담회에서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중국풍 영웅(캐릭터)도 제작할 예정이다. 중국 버전 서비스 준비에는 2년의 기간이 소요됐으며, 작년 12월 외자 판호를 발급받았다.
<에픽세븐>은 중국 서비스 정식 오픈을 기념해 월광 영웅 ‘여일의 디에리아’의 특별 스킨인 ‘홍련의 투희’, 판다를 캐릭터화 한 ‘귀염둥이 팡두’ 펫 및 특별 아티팩트를 선물로 지급한다. 해당 선물은 추후 글로벌 모든 이용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지급된다.
한편, <에픽세븐> 정식 론칭에 앞서 진행한 사전예약에 전체 플랫폼 기준 4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몰리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5월 11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비공개테스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부터 시작된 사전 다운로드 이후 iOS 앱스토어, 중국 최대 규모 동영상 사이트 빌리빌리(Bilibili), 모바일게임 스토어 겸 커뮤니티 탭탭(Taptap)에서 인기순위 1위에 오르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스마일게이트 정재훈 이사는 “중국 내에서 뛰어난 퍼블리싱 역량을 증명한 즈룽 게임과 함께 <에픽세븐>이 글로벌에서 더욱 사랑받는 IP로 나아갈 수 있는 의미 있는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어 기쁘다.”며 “성공적으로 중국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가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