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게임은 많습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15년 역사의 게임 전문지 디스이즈게임에서 어떤 게임이 맛있는지, 맛없는지 대신 찍어먹어드립니다. 밥먹고 게임만 하는 TIG 기자들이 짧고 굵고 쉽게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TIG 퍼스트룩!
안녕하세요! 오늘 퍼스트룩은 큼지막한 케이크 하나와 함께 시작하려고 합니다. 케이크.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달콤한 단어죠. 특히 1년에 딱 하루 먹는 생일 케이크는 뭔가 특별한 게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게임은, <몬스터 에이트 마이 버스데이 케이크> 입니다.
게임은 카툰 그래픽에 동화 같은 스토리 입니다. 좋게 말하면 아기자기 귀여운 거고, 좀 나쁘게 말하면 유아틱하죠. 그래도 뭐 어떻습니까. 귀여움은 진립니다.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그렇다고 그래픽밖에 뜯어먹을 게 없는 게임인가 하면 그건 아닙니다. 생각보다 퍼즐과 여러 기믹이 잘 짜여 있습니다.
'퍼즐'만 좋아도 퍼즐 게임으로서 충분하지만, <몬스터 에이트 마이 버스데이 케이크>는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디테일까지 챙겼습니다.
모은 아이템을 필요한 NPC에게 가져다 주면 진행에 유용한 아이템이나 니코의 새로운 코스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코스튬들은 귀여운데다가 유용합니다. 니코는 옷을 갈아 입어서 몬스터들의 능력을 빌려 쓸 수 있거든요. 몇몇 스테이지는 특정 코스튬으로 훨씬 쉽게 클리어되기도 합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게임 후속작의 복선을 여기저기 깔아두었으면서도 후속작이 없다는 사실... 그래서 엔딩이 약간 엉성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흡. 이렇게 동화 같은 게임에는 꽉 닫힌 해피 엔딩이 필요한데 말이죠.
그래도 퍼즐, 디테일이 상당히 잘 짜인 게임입니다. 동글동글한 그래픽과 조금 유치한 분위기가 취향에 맞는 게이머라면 꼭 한번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 추천 포인트
1. 귀여운 그래픽과 동화 같은 스토리. 귀여움은 진리다
2. 각 기믹이나 퍼즐도 잘 짜였다. 난이도도 적당
3.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사이드 퀘스트 및 히든 아이템
4. 한글화가 잘 되어있다
▶ 비추 포인트
1. 스토리 짜임과 엔딩이 엉성하다
2. 아동용 게임 같은 조금 유아틱한 분위기. 호, 불호?
▶ 정보
장르: 퍼즐
개발: SleepingNinja Games
가격: 8,500원
한국어 지원: O
플랫폼: 스팀
▶ 한 줄 평
생일 케이크의 원한, 용서하지 않겠다!우정의 힘으로 케이크를 되찾는 퍼즐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