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e스포츠 기업 <히어로 이스포츠>(구 VSPO)가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함께 브랜드 변경을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브랜드 개편의 일환으로 VSPO의 기업명은 <히어로 이스포츠>로 변경되고, 창업자 잉슈링이 CEO직에서 물러나며 공동창업자 대니 탕이 CEO로 신규 선임됐다.
<히어로 이스포츠>는 이번 브랜드 개편을 통해 영문명을 'Hero Esports'로 확정했다. 이는 글로벌 기업 전략에 부합하고 브랜드 일관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새로운 브랜드명인 <히어로 이스포츠>는 e스포츠 선수들과 팬들을 영웅으로 대우하겠다는 회사의 철학을 반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더 쉽게 기억되고 인식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히어로 이스포츠>는 e스포츠 대회 운영뿐만 아니라 브랜드와 e스포츠를 연결하는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 유명 브랜드들과 협력하여 e스포츠의 영향력을 통합 마케팅 전략에 접목시키는 데 앞장섰고, 이를 통해 e스포츠의 상업화를 촉진하고, 브랜드들에게 새로운 마케팅 채널을 제공해왔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히어로 이스포츠>의 중동 시장 진출이다. 회사는 중동 지역의 급성장하는 e스포츠 시장에 주목하고, 적극적인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Savvy Games Group이 <히어로 이스포츠>의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하면서, 회사는 중동 지역에서의 e스포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VSPO의 창업자이자 전 CEO였던 잉슈링은 이사회 집행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잉슈링은 전체 직원들에게 보낸 메세지에서 "앞으로 e스포츠 제품과 경험의 미래 형태를 탐구하고 개발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특히 ACL e스포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설계와 e스포츠 월드컵, e스포츠 올림픽 지원 및 구축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새롭게 CEO로 취임한 대니 탕이다. 탕 신임 CEO는 VSPO의 공동창업자로, 그동안 최고재무책임자와 글로벌 전략 총괄을 맡아왔다. 탕 CEO는 VSPO에 합류한 이후 회사의 전략적 비전 수립과 글로벌 시장 확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2016년 설립된 <히어로 이스포츠>는 현재 아시아 최대 e스포츠 기업으로 성장했다. 연간 7,000회 이상의 경기를 제작하고 8억 명 이상의 온라인 팬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14개 지사와 8개의 최고급 e스포츠 경기장을 운영하며, 대회 조직부터 마케팅 솔루션, 커뮤니티 운영까지 종합적인 e스포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히어로 이스포츠>는 올림픽 e스포츠 주간, e스포츠 월드컵,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종목 등 권위 있는 대회 제작에 참여해 왔다. 또한, 텐센트, 크래프톤 등 세계 최고의 게임 퍼블리셔들과 협력하여 <왕자영요>의 KPL 시리즈, <배틀그라운드>의 PGC 시리즈 등 인기 e스포츠 리그를 조직하고 있다.
이번 리더십 교체와 브랜드 개편을 통해 <히어로 이스포츠>는 글로벌 e스포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대니 탕 신임 CEO의 리더십 아래 <히어로 이스포츠>가 그려낼 새로운 미래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히어로 이스포츠, CEO 교체 및 브랜드 개편 단행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