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시몬의 불량일기

off와 일본산 몰트 위스키

임상훈(시몬) 2011-04-21 19:03:29
시몬 (임상훈 기자) [쪽지]
/webzine/community/nboard/36/?n=22393 주소복사

off와 일본산 몰트 위스키

off.

 

얼마 전에 이런 제목의 술집을 발견했습니다.

이름이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on의 반대말 off.

일상의 고민과 긴장을 끌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잠시지만, 멀리 벗어나고 싶은 때가 있거든요.

 

더구나 해외 출장 다녀올 때마다 면세점을 통해 모으고 있는 몰트를 다루는 곳이었습니다.

 

 

선반에 쌓인 수 많은 몰트 병들. 턱을 얹은 팔꿈치를 바에 대고, 바텐더의 친절한 가이드를 들으며, 이 병들을 물끄러미 바라보았습니다. 주로 오른쪽에 있는 녀석들이 제 취향이더군요. 아일라 지역의...

 

 

 

하지만, 이날은 일본산 몰트를 마시기로 했습니다. 시대가 하수상해서, 앞으로 가격이 올라가거나 만나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처음 마셔보는 일본산 몰트는 어떤 맛일까 궁금했습니다. 

 

 

 

세 종류의 일본산 몰트 위스키를 전용잔에 따라 1온스씩 마셨습니다. 가운데 '요이치'(닛카 위스키)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스모키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원래 몰트가 이런 느낌이 강했다고 하더군요.

 

1920년대 혼자서 스코틀랜드로 건너가 막일을 하며 위스키 제조법을 배운 한 남자(다케츠루)와 그를 따라 가족을 버리고 일본으로 넘어온 스코틀랜드 아가씨(리타)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simon :)

최신목록 1 | 2 | 3 | 4 | 5 | 6 | 7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