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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의 불량일기

엄마

임상훈(시몬) 2011-05-08 21:11:21
시몬 (임상훈 기자)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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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열무 삼십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 기형도 시인의 <엄마 걱정>

 

 

나는 어머니가 좋다
왜 그냐면
그냥 좋다.

 

- 서동수 시인의 <사랑>

 

 

오늘 하루만이라도, 세상의 모든 어머니, 아버지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sim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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