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블룸버그는 유비소프트의 창립자 기예모 형제는 자문가들과 회사를 안정시키고 시장 가치를 높일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내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논의 중인 사안 중 텐센트의 인수도 주요 방안으로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이번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실제로 거래로 이어질지는 확실하지 않다. 텐센트와 기예모 형제는 현재 다른 대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보도 이후 유비소프트의 주가는 10유로에서 14유로로 33% 상승했다. 이는 1996년 기업 공개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유비소프트의 주가 (사진 출처: 구글)
유비소프트는 최근 출시된 <스타워즈 아웃로>의 흥행 실패로 재무 목표를 수정하면서 개발 중인 신작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의 출시일을 2025년 2월로 연기하고, 실적 개선을 위한 이사회 차원의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이브 기예모(Yves Guillemot) 공동 창립자 겸 CEO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2분기 실적이 우리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이에 대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비즈니스의 성장과 재도약, 강력한 잉여 현금 흐름 창출을 목표로 오픈 월드 어드벤처와 ‘GaaS(Game as a Service)’ 친화적인 경험이라는 두 가지 핵심 분야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