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라는 말이 포괄하는 범위가 참 넓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의미로든 심장이 뛰어야 한다. 캐릭터 또는 그 세계가 매력 있어서 애정이 샘솟아야 한다. 그래야 오타쿠의 순정을 자극할 수 있다.
지스타 2024 현장에도 그런 게임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프로젝트 C>(가칭)였다. 게임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엿볼 수 있는 트레일러와 함께, 부스에서도 캐릭터를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기자의 심장보단, 여러분의 심장으로 판단해보실 수 있게, 그 면면을 소개하려 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부스 2층에는 <프로젝트 C>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터치 스크린에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각 캐릭터들의 리액션을 보여주는 화면도 크게 준비됐다. 한쪽 벽면에선 기사 상단에 첨부한 트레일러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고, 공간의 곳곳에는 캐릭터 등신대가 있어, 한 공간에 머무르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줬다.
캐릭터 코스프레를 한 분들과 사진을 찍거나 인사를 하기도 하고, 텔레파시 카드 뒤집기에선 서로 같은 캐릭터의 카드를 뽑으면 카드를 증정하기도 했다. 어떤 캐릭터가 자신의 최애인지 투표를 할 수 있는 패널도 있었다.
<프로젝트 C>는 여러 모로 호기심이 생기는 작품이다. <오딘>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선보이는 서브컬처 게임은 어떠할지. 서브컬처 씬에 게임이 많긴 하지만, 생각보다 밝은 분위기의 학원물을 정석적으로 풀어내는 작품은 많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어떤 포지셔닝을 할 수 있을지. 출시까지 더 많은 정보가 전해져 기대감을 이어갈 수 있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