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3부작 중 마지막 스토리 ‘공허의 유산’으로 연결되는 프롤로그가 공개됐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늘(8일), 3.0 패치를 통해 ‘망각의 속삭임’을 추가했다. 3종의 짧은 임무로 구성되어 있으며 ‘군단의 심장’에서 ‘공허의 유산’ 스토리로 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프로토스의 영웅 ‘제라툴’이 등장한다.
디스이즈게임은 ‘망각의 속삭임’ 3개의 프롤로그 임무를 주요 컷신 영상과 함께 대략적인 임무와 프롤로그 스토리를 소개한다. 스토리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일부 스포일러로 작용할 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임무에 들어가기에 앞서 새롭게 변경된 인트로 화면을 살펴보자. 로고는 '군단의 심장' 그대로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새로운 확장팩에 들어섰다. 게임이 시작되면 '공허의 유산' 주인공인 '아르타니스가 도약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프롤로그 임무 '망각의 속삭임'을 클릭 하면 에피소드1인 '자유의 날개'부터 곧 출시될 '공허의 유산'까지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구성이다. 바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에서 볼 수 있었던 테란-저그-프로토스 배치다. 이 중 '공허의 유산'을 클리어하게 되면 '망각의 속삭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공허의 유산'은 11월 10일을 기다리자. 다음은 임무 별 컷신 영상, 간략한 소개다.
과거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의 구성과 흡사하게 연출했다.
■ 에피소드 #1. 어둠의 속삭임 - 법무관 탈리스와 조우
첫 번째 임무는 '어둠의 속삭임'이다. 법무관 탈리스가 자신의 거주지에서 혼종 실험으로 감금된 기사단을 구출해달라는 요청으로부터 진행된다. 동시에 케리건도 거주지 주변의 뫼비우스 특전대를 처치하기 위한 공격을 감행한다. 목적은 탈리스의 병력을 육성해 기사단을 구출하는 것이다. 제라툴은 별도로 등장하지 않는다.
맵 자체에 난이도는 크게 높지 않다. 추적자와 광전사 조합이면 무난하게 클리어할수 있는 정도. 다만 무모하게 공격을 감행하기에는 일부 밀집된 테란 병력들이 너무 많다. 다행히 케리건이 주기적으로 이동하면서 테란 병력을 제거해 주므로 이를 활용하면 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 에피소드 #2. 안개속의 유령 - 사원 진입을 위한 본격적인 전초전 시작
두 번째 임무는 '안개속의 유령'이다. 고대의 사원에 진입하기 위한 전초전이다. 탈다림 군주 말라쉬가 안을 지키고 있으며 사원을 진입하기 위해 적들을 제거해야 하는 임무다. 난이도는 어렵지 않지만 자원 수급에 제한이 있다. 베스핀 가스 폭발로 별도의 가스 자원을 캘 수 없으므로 분열구에서 일정 시간 생성되는 베스핀 가스를 획득해 자원을 보충하면 된다.
추가로 맵에 위치한 3개의 암석 형성물을 파괴, 소량 가스를 자동으로 얻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우주관문, 로봇공학 시설 등을 통해 다양한 유닛을 뽑을 수 있지만 제한된 자원 관계로 공허포격기 정도까지가 적당하다. 12시 방향 적 진지를 탈환해 추가 미네랄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에피소드 #3. 깨어난 악 - 제라툴을 향한 계시, 그리고 사원 탈출
마지막 임무는 사원 내에서 벌어지는 '깨어난 악'이다. 제라툴과 소수 병력은 안으로 들어가고 탈리스는 제라툴이 사원에 무사히 들어갈 수 있도록 밖에서 시간을 벌고 있다. 제라툴과 소수 병력으로 탈다림 프로토스들을 제거하며 사원 조사를 마치는 임무다.
기본적으로 <스타크래프트2>의 실내 임무와 비슷한 패턴이다. 소수 병력을 다루는 만큼 제라툴의 스킬 활용이 필수다. 떨어져 있는 지형은 점멸을 사용해 이동하면 된다. 제라툴과 주위 병력에 일정 데미지를 흡수하는 방어막을 생성하는 '공허의 갑옷'을 이용하면 크게 어렵지 않다.
맵에는 총 3개의 입자포가 있으며 각 입자포가 파괴될 때마다 탈리스가 추적자와 집정관 등을 보내준다. 모든 입자포를 파괴하면 행성과 함께 사원이 파괴되고, 제라툴은 일정 시간 내 최초 출발지점까지 와서 탈출해야 한다. 제라툴은 다시 젤나가의 계시를 통해 동족에게 이동하고, 아르타니스와 함께 흩어진 프로토스 세력을 규합하기 위한 '공허의 유산' 시나리오로 돌입한다. 아래는 '망각의 속삭임' 프롤로그 임무의 엔딩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