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넥슨의 신작 모바일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이 정식 출시됐다.
이번 <던파 모바일>이 핵심으로 내세운 것은 '수동 전투'를 통한 특유의 액션 구현에 있다. 이에 '듀얼쇼크', '엑스박스 컨트롤러' 등 게임 패드를 지원하며, PC 버전도 앱플레이어를 사용할 필요 없이 별도 클라이언트를 통해 실행할 수 있다. 출시 직후 게임을 즐겨본 기자가 <던파 모바일>의 첫인상을 정리했다.
# 모바일 환경에 맞춘 <던파>
먼저, 전반적인 시스템은 이전 게릴라 테스트와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역의 몬스터를 처치하고 보스 방까지 도달해, 보스를 처치하면 던전을 클리어할 수 있다. 던전 클리어 후 골드 카드를 뽑는 것도 같다. 참고로, 데릴라는 여전히 등장하지 않는다.
몇몇 부분에는 변화가 있기도 했는데, '긴급 회피' 시스템이 추가됐다. 회피 버튼을 두 번 누르면 빠르게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데, 보다 강력한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 자주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직업의 1차 전직 외형 변경도 게릴라 테스트 당시에는 없었으나, 아바타 시스템이 오픈됐기 때문에 보다 확연한 차이가 있도록 변화했다.
모바일 환경에 맞춘 편의성도 눈에 띈다. 상인을 찾아갈 필요 없이 인벤토리에서 아이템을 직접 분해하거나 판매할 수 있다. 현재 착용한 장비보다 강력한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소비 아이템 상자 등을 획득한 경우에는 별도의 탭을 통해 아이템을 사용하거나 변경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번거롭게 인벤토리에 들어갔다 나올 필요가 없다.
스킬 배치 및 콤보도 '자동 찍기'를 통해 편리하게 구성할 수 있다. 자동 찍기는 개발사 측에서 추천해 준 스킬을 자동으로 레벨업 하는 방식이다. '따라찍기' 기능을 통해 랭킹 유저의 스킬트리를 그대로 카피할 수도 있다.
# 모바일 환경에서도 게임패드 지원
수동 전투를 위해 <던파 모바일>은 다양한 환경에서의 플레이에 집중했다.
테스트 결과 모바일 버전 기준으로 Xbox 컨트롤러와 듀얼쇼크 4의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던파 모바일>이 원활히 동작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연결하면 자동으로 모바일 클라이언트가 컨트롤러를 인식하며, 별도 가이드를 통해 조작을 안내해 준다. 단, 패드 환경에서는 커맨드 시스템을 지원하지 않는다.
공식 유튜브에서 공개한 Xbox 컨트롤러 플레이 사진 (출처 : 유튜브)
또한, 무선 키보드나 PC 클라이언트를 통해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키보드를 연결할 경우엔 조작계에 맞춰 UI가 변경되며, 다양한 버튼에 스킬을 할당할 수 있다.
물론 <던파 모바일>은 모바일 게임인 만큼 별도 컨트롤러 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 세세한 키 매핑을 지원한다. 버튼 하나로 여러 개의 스킬을 연속할 수 있는 '콤보' 시스템도 있다. 4개의 스킬을 한 버튼에 할당하고, 같은 버튼을 연속해서 클릭하면 지정된 스킬이 차례로 발동하는 방식이다. 콤보 시스템은 모든 조작계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컨트롤러를 지원하는 만큼, <던파 모바일>을 즐길 때는 취향에 맞는 컨트롤러를 선택해 즐기는 것이 좋아 보인다.
키보드 환경에서의 UI
# <던파> 특유의 피로도 시스템도 건재, '던요일'은 월요일
PC 버전 <던파>의 핵심 시스템 중 하나인 '피로도' 또한 <던파 모바일>에 구현되어 있다.
피로도는 매일 오전 6시를 기점으로 회복되며, 모든 피로도를 소모할 경우엔 콘텐츠를 진행할 수 없다. 하루마다 주어지는 피로도 100 기준으로는 18 레벨과 1차 전직까지 진행이 가능했다.
현재 '피로도 핫타임' 이벤트를 통해 오전 8시부터 3시까지, 3시부터 10시까지 게임에 접속할 경우에 소량의 피로도를 제공한다. 보다 빠른 성장을 위해선 피로도 핫타임 이벤트를 챙기는 것이 좋아 보인다.
보다 <던파 모바일>을 즐기기 위해선 PC 버전 <던파>처럼 다수의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도 좋다. 20 레벨부터 해금되는 '모험단 시스템'에는 업적이 존재하는데, 콘셉트에 맞는 직업을 같이 육성할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모든 콘텐츠가 초기화되는 '던요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 미망의 탑, 이벤트 퀘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 기대돼
정식 오픈을 통해 지난 게릴라 테스트 당시에는 잠겨 있었던 '미망의 탑'이나 '황금 고블린의 비밀 창고' 등 의뢰 콘텐츠도 공개됐다.
먼저, '의뢰 게시판'에는 이벤트 의뢰 '월하의 가르침'을 포함해 '왕의 유적', '비명굴' 등의 콘텐츠가 존재한다. 지옥파티 초대장 등을 비롯해 던전에 맞는 유니크 장비, 몬스터 카드 등 성장과 관련한 아이템과 재화를 수급할 수 있는 콘텐츠다.
긴급 의뢰에는 레벨에 맞는 에픽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서조의 계곡', 골드를 획득할 수 있는 '황금 고블린의 비밀창고' 등이 있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더욱 많은 콘텐츠가 해금되는 방식이다. 또한 일일 진입 횟수에 제한이 없는 도전형 콘텐츠인 '미망의 탑'이 있다.
각종 콘텐츠나 시스템들의 세부 정보에 대해선 공식 홈페이지의 가이드 탭을 참조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