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비사이드가 개발하고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 <카운터사이드>가 4일, 대망의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이 게임은 ‘서브컬처’를 좋아하는 마니아층을 타겟으로 하는 어반 판타지 소재 모바일 RPG로, 한 편의 애니메이션 같은 비주얼 연출과 미소녀 캐릭터 콜렉팅 요소 등이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이런 저런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기대작’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게임은 소위 ‘쉽지 않은’ 여러 요소들이 잔뜩 있어서, 초보자들 입장에서는 게임을 시작하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감을 잡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튜토리얼에서는 알려주지 않는 게임 적응을 위한 초반 팁들을 FAQ 형태로 정리해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Q: 리세마라 꼭 필요한가요?
<카운터사이드>는 캐릭터 하나, 하나를 육성하는 데 꽤나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유저들의 연구가 덜 끝나서 게임 오픈 3일차를 맞이한 현 상황에서는 ‘리세마라’(리셋 마라톤. 원하는 캐릭터가 나올 때까지 계정 생성과 삭제를 반복하는 행위)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논란이 많습니다.
다만 아무리 그래도 이 게임은 최고 등급 ‘SSR’ 캐릭터들이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 SSR 캐릭터 2개 정도는 들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리세마라를 시도할 생각이라면 “SSR 2개”를 목표로 시도하세요.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2개는 첫 채용에서 주어지는 기본 SSR 1개를 포함합니다.
Q: 리세마라는 어떻게 해요?
일반적으로 다른 모바일 게임에서는 (안드로이드 OS 기준) 게스트 계정으로 로그인한 다음, 어플리케이션 정보에서 데이터를 삭제하면 계정정보까지 함께 삭제됩니다. 하지만 <카운터사이드>는 이 방법으로는 리세마라가 불가능합니다.
리세마라를 시도할 생각이라면 게임 메뉴에서 ‘설정 → 회원 탈퇴’를 눌러서 계정을 탈퇴한 다음 새로 계정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만약 처음 시작에서 ‘게스트 계정’으로 게임을 시작했다면 반드시 페이스북, 구글 등을 통해 계정을 연동한 다음 탈퇴해야만 합니다.
리세마라를 할 때는 메인 스트림 1-4까지 클리어해야만 합니다. 1-4까지 클리어하면 플레이어에게 기본적인 ‘10연차’의 기회가 주어지며, 이때 SSR 1개가 확정적으로 채용됩니다. 그리고 ‘채용 계약서’를 이용해 캐릭터를 뽑을 기회가 약 10여 회 주어지는데, 여기에서 두 번째 SSR 캐릭터를 노리면 됩니다. 단, 1-4까지 클리어하는 데 아무리 빨리 클리어하더라도 20-30분 정도는 걸리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각오(?)는 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참고로 현재 <카운터사이드>는 데스크탑 PC용 앱플레이어에서는 도저히 정상적인 게임 진행이 불가능 할 정도의 튕김 문제가 있기 때문에, 리세를 할 것이라면 여러분들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가급적 스마트폰을 활용할 것을 권합니다.
묻고 따지지도 말고 메인 스트림 에피소드 1 챕터 4까지 모두 클리어하세요.
이 게임은 PVP, 요일던전, 강화 등 굉장히 다양한 콘텐츠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메인 스트림’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면서 하나씩 해금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총 4챕터로 구성되어 있는 메인 스트림 에피소드 1을 클리어하면 거의 대부분의 콘텐츠가 해금됩니다. 물론 ‘장비 교정’ 등 몇몇 콘텐츠는 에피소드 2 이후를 클리어해야만 해금되지만, 일단 에피소드 1만 클리어해도 최소한 ‘일일 퀘스트’를 위한 콘텐츠는 모두 해금된다고 봐도 됩니다. 그런 만큼 초보자들은 우선은 게임에 대한 감을 익힐 겸 메인 스트림부터 클리어하세요.
참고로 메인 스트림을 클리어하는 과정이 조금 고되더라도 꾸욱 참고 플레이하면 챕터 4에서 대망의 ‘오토’가 해금됩니다. 이 시점부터는 시나리오 진행이나 전투 진행, 렙업을 위한 반복 행위 등의 난이도도 대폭 낮아지기 때문에 처음에 조금 고되더라도 조금만 인내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메인스트림 에피소드 1을 모두 클리어하면, ‘외전’ 오르카가 해금됩니다. 이 외전 챕터는 클로즈 베타 테스트 때부터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로부터 스토리가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났기 때문에, 혹시라도 게임을 ‘찍먹’ 해볼 생각이 있는 유저라면 일단 외전까지는 클리어해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Q: 캐릭터는 어떤 것부터 키우면 되나요?
일단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카운터사이드>는 캐릭터 하나하나를 키우는 육성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조급하면 안 되는 게임이라는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한계초월’을 위한 필수 재료 (적성핵)의 수급 난이도가 높은데다, 설사 철근같이 현금을 씹으며 과금전사로 각성해도 빠르게 얻을 수 있는 양이 제한되어 있어서 보다 ‘느긋하게’ 캐릭터를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에피소드 1 기준으로 유저들이 우선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은 ‘주력 파티원’들의 레벨을 25 전후로 올리는 것입니다. 보통 한계돌파를 하지 않은 캐릭터들의 레벨 상한선이 25인데, 자신의 캐릭터풀을 보고 ‘디펜더 2, 스트라이커 및 레인저 4, 기타 취향껏 4’ 정도를 정해서 우선 이들을 우선적으로 육성하세요.
그리고 여력이 된다면 ‘메카닉 캐릭터와 솔저 캐릭터’들도 각각 2마리씩은 육성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위에서 말한 ‘외전’ 오르카의 경우, 솔저와 메카닉 캐릭터들의 편성이 강제되기 때문에 미리미리 솔저와 메카닉 캐릭터들을 키우지 않았다면 후회할 수 있습니다.
Q: 과금한다면 어떤 것부터 사면 되나요?
<카운터사이드>에서 유료로 구매할 수 있는 재화는 사실상 100% 유료 재화인 ‘관리국 기념 주화’, 그리고 준 유료재화인 ‘쿼츠’ 2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 초기에 ‘찍먹’을 할 생각이라면 처음부터 이들 재화를 무작정 구매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패키지들을 먼저 살펴볼 것을 권합니다.
이런 게임이 일반적으로 다 그렇지만, 가장 좋은 효율을 보이는 상품은 역시나 ‘초보자 환영 패키지’류와 정액제 상품입니다. <카운터사이드>는 5레벨과 10레벨을 찍으면 ‘레벨업 패키지’를 1만원 미만에 구매할 수 있는데 이걸 먼저 구매한 후 해당 패키지가 주는 관리국 기념 주화를 투자해서 정액제 상품인 ‘30일 쿼츠 공급 계약’을 사면 됩니다.
쿼츠는 정액제 및 미션 보상 등을 통해 수시로 쌓이게 됩니다. 쿼츠는 기본적으로 ‘언젠가 있을 날’을 위해 계속 모아도 좋지만, 조금 더 편안한 게임 진행을 원한다면 ‘크레딧’ 구매에 투자할 것을 권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초기 1회 구매 할 수 있는 ‘취업기념자원 패키지’가 크레딧 획득 효율이 가장 좋은 상품이기 때문에, 이건 필수적으로 구매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후에 크레딧이 필요하다면 하루에 1번 구매할 수 있는 ‘일일 자원 패키지’를 정기적으로 구매하세요.
참고로 많은 유저들이 가장 원하는 자원인 ‘채용 계약서’ 확보에 과금할 생각이라면 한번에 대량을 구매하는 것보다는 ‘일일 협상지원 심플팩’을 꾸준하게 구매하는 것이 과금 효율상 가장 좋습니다.
Q: 앱플레이어는 정말로 사용할 수 없나요?
현재 <카운터사이드>는 데스크탑 PC용 앱플레이에서 수시로 튕기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게임이 최신 스마트폰용 모바일 OS에 최적화를 하다 보니, 안드로이드 OS 구버전을 사용하는 앱플레이어에서의 호환성에서 문제를 보이고 있는 것인데요. 실제로 대부분의 앱플레이어에서는 정상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특히 PVP(건틀렛) 같은 콘텐츠는 앱플레이어에서 즐기면 되돌릴 수도 없으니 절대로 현 시점에서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다만 ‘64비트’용 앱플레이어. 대표적으로 블루스택 64비트에서는 기본적인 시나리오 진행 정도는 가능하며, 튕기더라도 이어서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 앱플레이어를 사용할 것이라면 64비트용 앱플레이어를 사용해볼 것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이들 64비트 앱플레이어 또한 ‘자동 진행’을 통해 반복을 돌리면 보통 전투 4~5번에 한 번꼴로 계속해서 튕기는 문제가 있는 만큼, 장시간 ‘자동’을 돌릴 생각이라면 그냥 포기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