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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써봤더니] ‘감성’까지 잡은 게이밍 커브드 모니터 삼성 오디세이 G7 C32G75T

세계 최초 1000R 곡률 자랑하는 대화면 커브드 모니터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현남일(깨쓰통) 2020-06-16 13:37:57

[‘써봤더니?] 디스이즈게임의 하드웨어 연재 기획써봤더니는 게임과 관련한 각종 하드웨어나 주변기기 등을 직접 사용해보고, 그 유용성과 가치를 찾아보는 코너입니다. 복잡한 하드웨어 관련 전문 지식이나 데이터의 나열은 가급적 피하고, 실제 하드웨어를 쓰고 느낀 점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는 코너입니다.

 

오늘 다룰 하드웨어는 최근 다양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이면서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신제품. 바로 ‘Odyssey G7 C32G75T’(이하 오디세이 G7)입니다. 세계 최초의 1000R 곡률을 자랑하는 게이밍 모니터로,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 등 게이머들의감성까지 공략하는 것이 눈에 띄는 제품입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 휘어진 게 확실하게 체감되는 대형 모니터

 

오디세이 G7이 내세우는 첫 번째 특징은 바로 ‘1000R’에 달하는 곡률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커브드게이밍 모니터는 평균 1500R에서 1800R에 수준의 곡률을 가지고 있는데, 오디세이 G7은 그보다 훨씬 더 휘어진 화면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곡률은 R값이 작을수록 많이 휘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건 텍스트로 설명하는 것보다는 다른 커브드 모니터와 비교한 아래 사진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참고로 이 “1000R”이라는 곡률은 현존하는 커브드 모니터 중에서도 가장 많이 휘어진 값으로, 실제로 삼성전자도세계 최초의 1000R 곡률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습니다.

 

왼쪽이 1500R 곡률의 커브드 모니터, 그리고 오른쪽이 1000R 곡률의 오디세이 G7이다. 확실하게 오디세이 G7의 휘어짐이 돋보인다 

 

32인치의 대화면 덕분에 실제로 모니터를 사용해보면 ‘휘어진 화면’이 확연하게 느껴진다. 덕분에 FPS나 레이싱 같은 장르의 게임을 즐기면 한층 더 몰입하게 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제품 사양표] 

 

# 240Hz 초고주사율의 하이엔드 스펙 모니터

 

일단 이렇게 휘어진 화면으로도 시선을 끄는 오디세이 G7이지만, 상세한 스펙을 보면하이엔드라고 불러도 전혀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막강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오디세이 G7은 최대 주사율 240Hz의 초고주사율과 1ms의 응답속도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QLED 패널(VA패널)을 탑재하고 있으며, 해상도는 QHD(2560x1440)을 자랑하는데요.

 

2020년 6월 현재 시점에서 국내 판매중인 모니터 중 이를 모두 만족시키는 커브드 모니터는 오디세이 G7 말고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아니, VA 패널에 커브드, 그리고 240Hz를 지원하는 모니터 자체가 굉장히 드물기 때문에 오디세이 G7은 그만큼 돋보입니다. 일반적으로 게이밍 모니터로는 ‘144Hz’ 제품들이 가장 대중적으로 활용되지만, 이런 대화면에 240Hz 모니터랑 직접적으로 비교해보면 확실히 240Hz 쪽이눈이 정화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화면에 높은 해상도(QHD)에 어울리지 않은 빠른 응답속도와 240Hz의 초고주사율 덕분에 빠른 반응속도가 필요한 게임을 즐기면 굉장히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FPS 게임같이 화면의 전환이 빠르고 많은 게임들을 즐기면 확실히 일반적인 60Hz나 144Hz 모니터와 비교해보면 ‘눈이 정화된다’는 느낌이 체감되는 수준이다.


 

해상도의 경우, 고주사율 제품 중에서는 흔치 않은 QHD이고, 32인치의 대화면과 시너지를 내기 때문에 화면이좁다라고 느낄 일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됩니다. 실제로 4K해상도와 FHD 해상도의 모니터를 집과 사무실에서 동시에 사용하는 입장에서 오디세이 G7 QHD는 딱 둘 사이에적당하다는 느낌이었으며, 게임뿐만 아니라 업무용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띄워서 사용하는 데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QHD 화면은 제법 넓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동시에 띄우고 작업이나 게임 등을 하기에 편하다

 

기타게이머들을 위한기능들 또한 충실합니다. G-Sync 호환(NVIDIA G-Sync Compatible)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를 동시에 지원하며, VESA 디스플레이 HDR 600이 인증되어 있어서 HDR 기능을 지원하는 다양한 게임의 HDR 효과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오디세이 G7 HDR을 위한로컬 디밍’(Local Dimming) 설정을 제공하는데, 이 기술은 쉽게 말하자면 HDR 모드 사용시 백라이트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해서 보다 실감 나는 화면을 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이라고 보면 됩니다. 보통 HDR 지원 모니터에서도 이 기능은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지목되어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오디세이 G7은 이를 제대로 지원하는 것이 눈에 띕니다.

 

G-SYNC 호환성과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를 지원하기 때문에, 자신의 그래픽 카드가 AMD이든 NVIDIA이든 적절한 것을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다. 

 

모니터의 모든 조작은 제품 하단에 있는 조그버튼을 통해 손쉽게 할 수 있다.

# ‘감성까지 잡은 게이밍 모니터

 

또 하나 오디세이 G7에서 눈에 띄는 점은 단순히스펙만 깡패라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더 나아가게이머들의 감성을 잡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했다는 것입니다. 모니터의 전/후면에 LED를 달고, 이를 유저가 다양한 방식으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이른바코어 라이팅’(Core Lighting) 기능을 지원하는데, 만약 자신의 PC번쩍번쩍하는 LED PC라면 디자인 측면에서도 게이머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모니터의 뒷면. 코어 라이팅 기능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LED 설정이 가능하고, 색상뿐만 아니라 발광 패턴도 다양하게 지정할 수 있다.

  

모니터 전면 하단부에도 LED가 달려있기 때문에, 이용자가 자유롭게 세팅할 수 있다. 만약 LED PC로 자신의 게이밍 환경을 구축했다면 이 모니터가 ‘마지막 퍼즐’이 될 수도 있다.

 

오디세이 G7은 여러 장르에 최적화된 화면 세팅(감마 레벨, 선명도, 컬러 값 등)을 제조사에서 세팅해둔 ‘게임 모드’를 지원한다.

  

제품 기본 스탠드로는 이른바 ‘삼발이형’(Y형) 스탠드를 제공하며, 모니터 선 정리 클립도 제공한다. 전체적으로 설치는 간단하고 쉬운 편. VESA홀도 지원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스탠드를 쓰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모니터를 설치하고 싶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오디세이 G7 2020 6월 현재 기준으로최고 사양의 기능을 갖춘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주사율 240Hz’, ‘32인치 커브드’, ‘VA 패널’, ‘QHD’, ‘응답속도 1ms 이하등을 지원하는 모니터는 시장에서 오디세이 G7이 유일합니다. 여기에 자잘한 부분에서도 게이머들을 위한 감성을 잡으려는 시도를 했다는 것이 눈에 띕니다.

 

게다가 보통 이런 최고사양 게이밍 모니터는 100만 원은 우습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오디세이 G7은 현재 인터넷 최저가 기준 80만 원 (참고로 27인치 모델은 60만 원) 선으로합리적인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게이밍 모니터에 투자를 해볼 생각이 있다면 오디세이 G7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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