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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TIG 퍼스트룩] 열리기만을 기다리는 장난감 상자들의 파티가 시작된다. 퍼즐 게임 'GNOG'

디스이즈게임(디스이즈게임) 2020-08-31 11:56:37

세상은 넓고 게임은 많습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15년 역사의 게임 전문지 디스이즈게임에서 어떤 게임이 맛있는지, 맛없는지 대신 찍어먹어드립니다. 밥먹고 게임만 하는 TIG 기자들이 짧고 굵고 쉽게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TIG 퍼스트룩! 

 

오늘 소개할 게임은 화려한 그래픽, 독특한 게임성을 가졌지만, 플레이 시간이 짧아 가성비가 살짝 아쉬운 퍼즐 게임 <GNOG> 입니다.

 

<GNOG>는 클리어까지 2시간, 도전과제까지 모두 풀어도 약 3시간이 안 걸리는 짧은 게임입니다. 그런데 가격은 대략 만원 정도. 1시간에 4000원 정도 쓴다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게임' 콘텐츠를 전반적으로 봤을 때 그리 좋은 가성비는 아닙니다. 이런 인디게임들은 해보고 싶다가도, 돈이 아까울까 망설이게 되죠. 그 래 서 대신 찍먹해보는 코너 퍼스트룩으로 가져와 봤습니다.

 

참고로 <GNOG>는 작년 8월 에픽 게임즈 스토어에서 무료로 배포했던 게임입니다. 혹시 그 전부터 무료 배포를 받고 있던 게이머라면, 이 포스트를 기회로 잠자고 있던 게임을 깨워 보시길 바랍니다.

 

<GNOG>에서는 신기한 상자 9개가 주어집니다. 상자들은 잠수함, 아파트, 과자 가게 등 그 콘셉트과 기믹, 구성도 각기 다르죠.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파스텔톤의 상자들


게임은 일종의 포인트 앤 클릭의 방식입니다. 뭐라고 할까요. 약간 '방탈출 게임'같달까? 일단 상자의 앞 뒤 좌우를 살피며 수상해보이는 곳은 다 찔러봅시다. 그리고 찾아낸 기믹들이 서로 어떻게 연관되고 작동하는지를 알아내면서 퍼즐을 풀 수 있습니다.

퍼즐을 푸는 방법은 모두 근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바닷속 깊이 숨은 금고의 정답을 보기 위해 잠수부를 내려보내거나, 찢어진 페이지를 모아 요리의 레시피를 알아내는 식이죠.

이렇게 퍼즐을 모두 풀면 상자가 완성되면서 귀여운?! 춤까지 춰 줍니다. 아니 근데 상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다 보니 어쩐지 좀 기괴한 듯도 귀여운 듯도 하고 그러네요.

퍼즐을 모두 풀면 춤을 추는 상자. GIF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게임은 귀엽고, 나름 재미있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일단 플레이 시간이 짧고, 조작이 조금 불편하다는 거. 누르고, 돌리는 조작이 많다보니 PC보다는 오히려 모바일로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의 가장 장점이다 싶었던 것은 바로 'VR' 입니다. 그렇습니다. <GNOG>는 VR을 지원합니다. 플레이영상만 봐도 감이 딱 오지 않나요? VR로 하면 쩔겠다!!! 라는... 

게임의 비주얼이나 생동감을 고려하면, VR로 했을 때 상당히 다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듯 보입니다. VR이 있는 게이머라면 정말 꼭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못 해봤지만.

여튼 시간은 없는데 할 게임은 많은 요즘입니다. 그런 만큼, 긴 호흡의 게임보다 잠깐 숨 돌릴 정도로 가벼운 게임이 당길 때가 있죠. 그런 게이머에게 가볍지만 독특한 게임, <GNOG>를 추천합니다.




▶ 추천 포인트
1. 파스텔톤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그래픽
2. 각기 다른 구성과 풀이법을 가진 9개의 스테이지
3. 게임의 그래픽,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는 사운드

▶ 비추 포인트
1. 일단 짧다 (모두 클리어까지 약 2시간 내외)
2. 그래픽이 독특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 정보
장르: 퍼즐
개발: KO-OP
가격: 10,500원 (스팀 기준)
한국어 지원: X
플랫폼: 스팀, 에픽스토어

▶ 한 줄 평
쨍한 색감, 독특한 퍼즐 플레이.
게임은 하고 싶고 시간은 없고, 근데 아무 게임은 하기 싫다!는
게이머에게 추천하는 가벼운 퍼즐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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