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와르 액션 게임’ 기대작 <맥스 페인 3>가 드디어 실체를 드러냈다. 개발사도, 게임성도, 배경도, 그래픽도, 주인공 맥스도… 모든 것이 달라졌다. 6년 만에 나올 시리즈 3편의 스크린샷과 정보를 정리했다. /디스이즈게임
■ ‘맥스 페인 2’ 12년 후의 이야기
<맥스 페인 3>는 2편의 엔딩으로부터 12년 후의 이야기를 담게 된다. 주인공 맥스는 눈에 띄게 나이가 들었고, 더욱 시니컬하고 폭력적으로 변했다. 뉴욕경찰(NYPD)를 그만둔 이후 맥스는 경호나 컨설팅 같은 이상한 일들을 해왔는데,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고 범죄가 많은 도시 상파울루(Sao Paulo)의 부유한 가족을 경호하는 일도 그 중에 하나였다.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는 ‘밑바닥’ 생활. 아직도 끝이 더 남은 것일까. 3편의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맥스는 브라질 암흑가의 심장부로 빨려 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2001년 혜성 같이 등장한 <맥스 페인>은 영화 뺨치는 느와르 액션과 연출, 스토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03년 속편 <맥스 페인 2>가 나왔고, 지금까지 시리즈 누적 판매량은 700만 장을 넘겼다.
시리즈의 공백도 꽤 길었다. 1·2편을 만든 레메디(Remedy)는 2002년 <맥스 페인>의 지적재산권(IP)을 테이크-투에 팔았다. 이에 따라 3편은 레메디가 아닌 테이크-투 산하 록스타 밴쿠버에서 개발되고 있다.
록스타 개발진은 <GTA4>에 사용됐던 ‘레이지(RAGE) 엔진’으로 <맥스 페인 3>를 만들고 있는데, 향상된 물리 기술로 한층 화려해진 근접 전투를 구현했고, 똑똑해진 엄호 시스템도 선보인다.
※ RAGE: Rockstar Advanced Game Engine의 약자. <GTA4> <미드나잇 클럽: LA> <록스타 테이블 테니스> 등의 게임에 사용됐다.
개발사가 바뀌면서 게임의 분위기도 확 달라졌다. 그래도 <맥스 페인>의 트레이드 마크 ‘불릿 타임(Bullet-Time, 슬로우 모션 발동 기술)’과 캐릭터 중심의 화끈한 액션은 계승된다. 약에 취한 성인풍의 음울한 테마도 그대로 물려받는다.
‘맥스 페인’의 세 번째 이야기는 브라질을 무대로 펼쳐진다. 상파울루에서 부유한 가족을 경호하던 맥스가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브라질 암흑가에 깊숙이 빠져든다는 설정이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나라 브라질은 마약, 갱단, 납치로 악명 높다.
특히 상파울루에서 활동하는 갱들은 ‘세상에서 가장 폭력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범죄 조직 PCC(Primeiro Comando da Capital)가 가장 위험하다. 1993년 결성된 PCC는 탈옥수와 마약 밀매꾼, 폭도들도 구성된 범죄 조직으로 약탈과 납치를 일삼는다.
국민 75명 당 한 자루씩 총이 보급되어 있는, 그 중에서 95%는 불법총기인 나라 브라질. 극악무도한 범죄 조직 PCC와 맞서야 하는 맥스에게 필요한 것은 ‘생존을 위한 사투’ 뿐…. 살아남는 것은 게이머의 몫이다.
<맥스 페인 3>는 올해 겨울 PC, Xbox360, PS3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