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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1분만 투자하세요! 당신의 '포켓몬 유나이트'를 바꿔드리겠습니다

레벨링과 에오스 포인트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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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철(텐더) 2021-07-28 11:10:01

23일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 MOBA 게임, <포켓몬 유나이트>가 장안의 화제다. 스위치 온라인에 가입하지 않아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데다, 기대 이상의 '재미'까지 갖춘 탓에 게임은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수많은 비판이 쏟아졌던 최초 공개 때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진 셈이다.


다만, 무턱대고 <포켓몬 유나이트>에 도전했다간 큰코다칠 가능성이 높다. 타 MOBA 게임에 비해 확실히 난이도는 쉬운 편이지만, 반드시 숙지해야 할 몇 가지 '필수 지식'이 존재하는 탓이다. '원딜 피카츄'를 외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포켓몬 유나이트> 꿀팁을 준비했다. 부디 이번 기사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심해 티어를 탈출할 수 있길 바란다. /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 딱 1분만 투자하면 당신의 '포켓몬 유나이트' 승률이 바뀐다

 

보통 MOBA라하면 '캐릭터'에 집중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포켓몬 유나이트>에는 캐릭터에 앞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요소가 하나 있다. 전장에서 활용할 아이템을 장착할 수 있는 '지닌 물건' 탭이다. 유저들은 레벨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지닌 물건을 최대 세 개까지 착용할 수 있다. 

 

지닌 물건이 중요한 이유는 게임에 변수를 더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을 경우 기본적으로 장착되는 물건은 '먹다남은음식'으로, 전투에서 벗어나면 매초 최대 HP의 1%를 회복하는 다소 평범한 아이템이다.

 

반면, 게임을 거듭하며 얻게 되는 물건들은 진한 개성을 자랑한다. 일반 공격 명중 시 상대의 남은 체력의 1%만큼 대미지가 증가하는 '힘의머리띠'는 확실한 마무리를 필요로하는 암살자 계열과 잘 어울린다. 팀에서 가장 레벨이 낮으면 매초 2의 경험치를 얻는 '학습 장치'는 서포터 포켓몬과 궁합이 잘 맞는 물건으로 꼽힌다. 챔피언 외에도 물건을 통해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설정할 수 있는 구조다.

 

지닌물건을 통해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배틀 아이템' 역시 다양성을 더하는 요소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소환사 스펠과도 유사한 배틀 아이템은 최대 세 개까지 고를 수 있는 '물건'과 달리, 하나만 장착할 수 있다. 그만큼, 유저들의 선택에도 신중함이 요구된다.

 

지닌 물건과 마찬가지로 배틀 아이템도 처음에는 단순히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상처약'과 같은 평범한 것으로 시작되지만, 레벨이 오르면 훨씬 다채로운 아이템이 등장한다. 특히 레벨 11 달성 시 얻게 되는 '탈출버튼'은 지정한 방향으로 포켓몬을 이동시킬 수 있는 만큼, 게임의 필수 요소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탈출버튼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점멸'과 유사하다. 필수 아이템이 될 가능성이 높다

 

 

'포켓몬' 탭 역시 반드시 들러야 할 메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건 '기술 세트' 부분. <포켓몬 유나이트>의 캐릭터들은 궁극기 유나이트 스킬을 제외하면 네 개의 스킬 중 두 개를 활용하는 구조를 띤다. 각 스킬은 각기 다른 사용 방법과 효과를 지닌 만큼, 정확한 스킬 트리를 선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이를 돕는 것이 바로 기술 세트다. 기술 세트를 통해 원하는 트리를 설정해두면, 게임 중 수동으로 스킬을 고르지 않더라도 시스템이 알아서 스킬을 세팅해준다. 좁은 맵에서 쉼 없이 전투를 펼쳐야 하는 <포켓몬 유나이트>의 구조를 생각하면 상당히 큰 부분이다.

 

스킬 설명도 잊어선 안 된다. 겉으로는 알 수 없는 스킬의 소소한 효과들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루카리오의 '그로우펀치'를 예로 들어보자. 이 스킬은 얼핏 보기엔 기를 모은 뒤 상대에게 돌진하며 대미지를 넣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상대의 남은 체력이 적을수록 대미지가 증가하고 명중 시 다음 평타가 강화되는 효과도 갖고 있다. 만약 이를 숙지한 유저라면, 앞서 말한 '힘의 머리띠'와의 시너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 반면, '맞으면서 배우는걸' 택할 경우 효율적인 플레이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스킬에 대한 설명은 물론, 자동 설정 기능도 유용하다

자동 설정을 해두면 시스템이 알아서 스킬을 세팅해준다

 
# CS를 먹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레벨링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포켓몬 유나이트>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에오스 에너지'이다. 야생 포켓몬 사냥을 통해 에너지를 얻은 뒤 상대 진영에 있는 골에 넣어야만 승리할 수 있는 구조인 탓이다. 각 골은 파괴될 때마다 추가 점수가 부여되는 만큼,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유저들은 게임 중 한타 못지않게 상대 골문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성장 차이가 너무 많이 벌어져 팀 파이트가 성립되지 않을 경우 굳이 전면전을 불사하기보다 샛길을 통해 상대 골을 노리는 게 더 효율적인 승리 플랜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포켓몬 유나이트>의 맵 구조는 이러한 플레이를 장려하기라도 하듯 다양한 경로가 존재한다. 탑, 바텀이라는 기본적인 길은 물론 정글을 통해서도 상대 골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과 시야가 공유되는 만큼 무리한 백도어 플레이는 지양해야 하지만, 적과 아군이 한타를 펼치는 상황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인원수 체크만 잘 할 수 있다면 백도어를 통해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을 확률도 높다. 물론, '맹목적인' 백도어는 무조건 삼가는 게 좋다. 

  

상대를 죽이는 것보다 중요한 건 '에오스 포인트'와 '골'이다


포인트를 넣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득점 시 일정 시간의 차징이 필요하며 개수에 따라 차징 시간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포인트가 많을수록 득점 시 걸리는 시간도 길어지는 만큼, 한 번에 대량 득점을 노리는 플레이 또한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포켓몬 유나이트>의 맵은 타 MOBA에 비해 상당히 아담하다. 

미드 라인도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데다 탑과 바텀의 거리도 그리 멀지 않다. 심지어 경기 중반부터는 점프 발판을 통해 한 번에 아군 골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빠르게 상대 골에 에오스 포인트를 넣고 철수하는 스마트한 플레이가 요구되는 셈이다. 하지만 많은 포인트로 인해 득점에 필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경우, 좁은 맵 크기 때문에 상대에게 역습을 당할 확률도 상당히 높다.

상대에게 킬을 내주면 갖고 있던 포인트를 모두 떨어뜨린다는 점도 잊어선 안 된다. 아무리 유리한 경기라 해도 무리한 플레이를 펼치다 포인트를 넘겨줄 경우, 그대로 역전을 허용할 수도 있다. 애써 모은 포인트를 상대 골에 넣지도 못하고 다 빼앗길 수 있는 셈이다.

점프 발판을 통해 빠르게 아군 골 지역에 도달할 수 있다

결국 이 게임은 '포인트' 싸움이다. 킬보다 더 중요한 요소라는 걸 잊어선 안 된다


마지막으로 알아야 할 건 '레벨링의 중요성'이다. <포켓몬 유나이트>에서 레벨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레벨업을 통해 스탯을 올리고 상위 기술을 익힐 수 있으며, 필요시 진화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랭크 게임 저티어 구간에서 이를 확실히 인지한 유저를 찾기란 쉽지 않다.

앞서말했듯 <포켓몬 유나이트>는 맵의 크기도 작을뿐더러 수많은 중립 몬스터로 인해 쉼 없이 상대 팀을 마주하게 된다. 이 경우, 대부분의 유저는 죽음을 불사한 전투를 펼친다.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하지만 승리하려면 이러한 공격성을 조금 억누를 필요가 있다. 무조건 상대에게 돌격하기보다 맵 곳곳에 위치한 중립 몬스터를 사냥해 착실히 레벨을 올린 뒤 전투에 임해보자. 한결 수월한 전투가 가능하다.

만약 레벨링을 무시한 채 상대와의 전투에만 매달리다 보면 어느덧 상대보다 5레벨 이상 뒤처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기자는 랭크 게임 중 득점은커녕 게임 내내 레벨링에도 신경 쓰지 않는 의문의 유저(?)를 수도 없이 만났다. 당연히 결과는 패배였다. CS를 먹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레벨링을 하지 않아도 된다'가 아님을 반드시 명심하자.

랭크 게임 초반에는 이런 유저를 수도없이 만났다. 지금도 마찬가지다